3·1만세운동 시발점 의미...공석진 시인, 독립운동 기리는 자작시 낭독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파주지부는 파주시 광탄면 발랑3리 태극기 마을 노인정에서 공석진 시인의 독립운동 기념 자작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열린 행사에는 최재순 IWPG 파주지부장과 지역 회원들, 발랑3리 노인정 어르신들, 공석진 시인, 장정옥 발랑3리 노인회장 등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공석진 시인은 '태극기 마을 발랑리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독한 뒤 액자에 담아 노인정에 직접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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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진 시인(왼쪽)이 자작시 '태극기 마을 발랑리를 아십니까?'를 장정옥 노인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IWPG] 2025.09.10 atbodo@newspim.com |
이번 전달식은 지난달 20일 IWPG 파주지부가 광복 80주년 기념 세계여성평화네트워크 정기모임을 발랑3리 노인정에서 진행했을 때 공 시인이 "시를 써서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실천한 자리다.
공석진 시인은 인사말에서 "남동민 애국지사 후손 남상철 선생의 약속으로 이 시를 썼다"며 "발랑리는 3·1 독립만세운동의 시작점이기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공석진 문학관은 지난 6월 IWPG 파주지부와 업무협약(MOA)을 체결하며 평화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마을에 관한 시를 직접 창작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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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순 지부장(왼쪽) 등 IWPG 파주지부 회원들이 태극기마을 발랑3리 노인정에서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WPG]2025.09.10 atbodo@newspim.com |
최재순 지부장은 "오늘 행사는 작지만 작은 물줄기가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듯 이런 작은 행사가 모여 큰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며 "앞으로 평화교육도 함께 진행해 큰 뜻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특별협의지위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 단체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를 비롯해 여성 평화교육과 평화문화 확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