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비 오고, 눈 오고, 급브레이크까지…"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첨단3지구 AI집적단지 내 AI실증동에서 25분가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탑승 시연을 마친 뒤 약간 놀란 듯하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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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2025.09.11 bless4ya@newspim.com |
층고가 높은 실내에 설치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그 규모만으로도 압도적이었다. 마치 미래형 연구소 한가운데 있는 듯한 생생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주 훈련 장치를 연상시키는 둥근 캡슐형 본체는 다리 모양의 유압 장치 위에 떠받쳐져 있었고, 아래쪽에는 복잡하게 얽힌 구동축이 연결돼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 보였다.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도 걸려 있었는데, 국가적인 프로젝트 현장임을 실감케 했다. 멀리서는 취재진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터뜨리며 현장을 기록했다.
강 시장이 탑승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바닥 레일을 따라 앞뒤로 움직이고 때로는 위아래로 흔들리며 실제 도로 주행에 버금가는 역동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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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2025.09.11 bless4ya@newspim.com |
강 시장은 "도로 상황이 비가 오고 눈이 오고 급브레이크가 밟히고 사고 난 구간도 나타났다"며 "상황이 여러 가지가 설정돼 있었는데, 어지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가 오는 상황, 눈이 오는 상황, 화재가 발생한 상황 등 다양한 변수를 주면서 테스팅을 할 수 있다"며 "이런 시뮬레이터가 없었다면, 거대한 공간에 인위적으로 물을 뿌리거나 눈을 내리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할 수 있다 보니, 자율주행 미래차 발전에 획기적인 하나의 공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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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의 작동 원리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9.11 bless4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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