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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번뜩, 아쉬운 실전 감각…이강인, 출전 시간 부족 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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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여전한 기술과 창의성을 뽐냈으나, 출전 시간 부족에 따른 경기 체력과 감각 저하 모습이 드러났다. 월드컵까지 9개월 남은 상황에 홍명보호에겐 큰 걱정거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멕시코전을 끝으로 9월 원정 A매치 2연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7일 치른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두 팀을 상대로 적지에서 1승 1무 호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강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첫 평가전인 만큼 이번 원정 2연전을 통해 현지 환경 파악과 더불어 월드컵 개최국들과 맞붙으며 그동안 아시아팀들만 상대했던 홍명보호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이강인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실전 경기 감각과 체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전에선 작은 부상으로 짧은 시간 출전했고, 선발로 나선 멕시코전에선 오현규의 골을 도왔으나 이강인 특유의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은 부족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80분을 소화하면서 볼을 잃어버린 횟수가 19번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패스 성공률은 75%로 드리블 성공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3번의 키패스로 찬스를 만들었고 롱패스는 3번 모두 성공하며 대표팀 공격 전개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PSG 이강인이 23일 리그1 2라운드 앙제와 홈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PSG] 2025.08.23 zangpabo@newspim.com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출전 시간 확보가 안 되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구성된 공격진과 비티냐-파비안 루이스-주앙 네베스로 짜인 주전 명단이 확고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중반부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 계획을 세웠다. 행선지로 나폴리(이탈리아),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등이 거론됐지만 PSG가 이적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강인은 팀에 남았다.

최근 경쟁자인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가 생길 듯했으나 이마저도 어려워 보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두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이강인이 아닌 2008년생 유망주 이브라힘 음바예를 오른쪽 윙포워드 백업으로 중용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공격과 미드필드 전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임에도, 특정 포지션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이강인(왼쪽)이 10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5.06.11 thswlgh50@newspim.com

이강인의 출전 시간 부족은 대표팀에도 영향이 직결된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9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강인을 팀 전술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스리백 전술을 통해 선수비 후역습 구조에서 몇 차례 없는 공격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이강인의 정확한 왼발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큰 고민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한국의 공격 전개에서 이강인은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출전 시간을 통한 경기력 유지 없이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영향력도 이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홍명보호의 핵심 카드가 실전 감각을 유지 못한다면 대표팀의 전술 계획도 틀어져 전체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낭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18일 2025~2026시즌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25.08.18 psoq1337@newspim.com

이강인의 실전 감각이 100%가 아니라고 해도 이강인은 뺄 수 없는 선수다. 이강인만큼 공격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가 대표팀에는 없다. 멕시코전에서도 이강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고 해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찬스가 여럿이다. 손흥민, 김민재처럼 소속팀에서 활약이 별로라고 해도 월드컵에 무조건 데려가야 하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 냈다.

9개월 남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목표로 내세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건강하고, 경기 감각이 올라온 이강인 필요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이강인의 왼발 덕분에 16강에 오른 기억이 있다. 남은 기간 대표팀과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 속에서도 체력과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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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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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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