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은중과 상연', 감정 연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김고은의 드라마

기사입력 : 2025년09월12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9월12일 1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대부터 40대까지 인연을 이어 가는 두 친구 이야기
김고은과 박지현, 얽히고설키는 감정 표현 눈길
레트로 감성 가득한 소품, 몰입도 높이는 OST 눈길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은중과 상연'은 김고은의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에서 김고은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드라마를 보다가 낄낄거리게 만드는가 하면, 아련한 눈빛으로 마냥 설레게 만들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김고은을 제외한 나머지 배역들은 다소 존재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사진 = 넷플릭스] 2025.09.12 oks34@newspim.com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이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다. 김고은은 20대부터의 은중 역을 맡아 상연 역의 박지현과 짙은 감정의 교류를 나눈다.

은중과 상연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처음 만난다. 은중은 아파트 신축으로 전학 오게 된 상연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그때부터 가장 가까웠기에 가장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서사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20대 대학 동아리에서의 재회, 30대의 불편한 만남을 거쳐, 40대에는 '상연'의 조력사망을 위해 스위스로 동행하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사진 = 넷플릭스] 2025.09.12 oks34@newspim.com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질투와 동경의 감정을 오가며 결국 멀어진 '은중'과 '상연'의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는 이유는 디테일한 감정 묘사에 있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겪었던 수많은 사건을 되짚으며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온전히 따라가게 만든다. 김고은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사랑하지만 미워하는 모순된 감정들을 범상치 않은 감정 연기로 표현해 낸다. 살면서 친구에게 한 번쯤 느껴봤을 애증, 동경, 열등감 같은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그려낸다. 김고은은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다. 캐릭터의 나이대에 따라 달라지는 헤어스타일과 옷차림 같은 외형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사진 = 넷플릭스] 2025.09.12 oks34@newspim.com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이어지는 작품 속 배경은 각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반영하여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각각 다른 렌즈와 필터를 사용해 영상 톤을 구분하고, 소품과 의상을 활용해 시점별로 주된 컬러감을 변주하여 다양한 시간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삐삐, PC 통신, 필름 카메라, 2G 폴더 휴대폰 등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소품들은 향수를 자극한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 흐르는 '은중과 상연'만의 OST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최유리, 폴킴, 제이레빗, 권진아 등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은중'과 '상연'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고은과 박지현의 호흡이 주된 관전 포인트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파묘', 드라마 '작은 아씨들', '유미의 세포들' 등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 김고은이 대학 신입생부터 40대까지의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상연' 역의 박지현은 영화 '히든페이스', 드라마 '재벌 X 형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이어 김고은과 호흡을 맞춘다. 그러나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소화하는 데는 다소 힘에 부쳐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잔잔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높은 흡인력으로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매력이 넘치는 드라마인 건 확실하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