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열대야 없는 고원도시' 이미지 확산·축제 흥행 효과
[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가 2025년 7월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관광객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13일 태백시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의 관광빅데이터 분석 결과, 태백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20.7%, 전월 대비 4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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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여름밤 힐링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태백시] 2025.09.13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관광객 증가는 전국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태백이 '열대야 없는 고원도시'로 알려진 기후적 장점과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의 흥행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언론과 SNS를 통한 '시원한 여름 휴양지' 이미지 확산도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태백시는 축제 기간 동안 운탄고도1330 트레일, 별빛 요가, 태백 in 발원지 백패킹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체류형 관광 수요를 창출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혹서기에도 쾌적한 기후와 접근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여름=태백' 이미지를 확산하고 있다"며 "가을과 겨울 시즌에도 방문객이 이어지도록 사계절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 모두 관광객이 증가한 가운데 태백시의 증가율은 가장 높아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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