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램버스 52주 최고가 경신...베어드 목표주가 120달러로 상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시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선두주자
베어드, 목표주가 90달러→120달러
DDR5 RCD 80% 점유로 성장 기대
MRDIMM 도입으로 TAM $22억 전망

이 기사는 9월 16일 오전 02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 전문기업 램버스(종목코드: RMBS)가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램버스 주가는 장중 주당 100.73달러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램버스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이번 주가 급등은 월가 투자은행 로버트 W. 베어드가 램버스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0달러에서 120달러로 33.33% 상향 조정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이는 현재 월가에서 제시된 램버스 목표주가 중 최고 수준이다.

베어드의 트리스탄 제라 애널리스트는 "2026회계연도 하반기에 예상되는 다수의 제품 매출 성장 촉매제가 램버스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낙관적 전망의 근거를 제시했다. 제라는 램버스가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위치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1990년 설립,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의 선구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램버스는 1990년 3월 설립 이후 30여 년간 반도체 메모리 기술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왔다. 회사는 고속, 고보안 컴퓨터 칩과 실리콘 지적재산권(IP)을 제공하는 반도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램버스의 주력 사업은 크게 세 분야로 구성된다. 첫째, 고속 및 고효율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 제조, 둘째, 고속 메모리 및 칩 간 연결 기술을 제공하는 실리콘 IP 라이선싱, 셋째, 고객이 램버스의 특허 기술을 자사 디지털 전자제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키텍처 라이선스 사업이다.

지리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대만, 아시아 태평양,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메모리와 CPU 간 데이터 전송의 핵심 역할

램버스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은 컴퓨터 시스템에서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 간의 원활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칩들은 여러 개의 DRAM이 장착된 긴 직사각형 모양의 메모리 모듈 중앙이나 상단에 위치하며, CPU 내부의 메모리 컨트롤러와 DRAM 칩 사이의 복잡한 통신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램버스의 DDR5 RDIMM [사진 = 업체 홈페이지]

AI 연산 환경에서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핵심 구성요소로 주목받지만, CPU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GPU가 AI 연산을 수행하는 동안 CPU는 연산 작업을 GPU에 분배하고 전반적인 데이터 흐름을 제어하는 조율자 역할을 맡는다.

특히 HBM이 용량 한계에 직면했을 때, CPU는 HBM에 어떤 데이터를 공급할지 결정하기 위해 DRAM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램버스의 인터페이스 칩은 데이터 전송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 DDR5 시대의 시장 선도 기업

램버스는 메모리 모듈용 인터페이스 칩 시장에서 몽타주테크놀로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와 함께 3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신 DRAM 표준인 DDR5 부문에서 서버용 제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램버스의 DDR5 RCD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현재 램버스는 DDR5 인터페이스 칩에서 RCD(Registering Clock Driver)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 서버용 메모리인 DDR5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뿐만 아니라, 용량과 성능을 한층 향상시킨 고급 제품인 DDR5 MRDIMM(Multiplexed Rank Dual In-Line Memory Module)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AI 연산 전환 수요가 급증하면서 DDR5 메모리 채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과거에는 일반 데이터센터에서 기존 인프라의 호환성이나 비용 효율성, 공급망 문제로 DDR4 등 구형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더 빠른 속도와 더 큰 용량을 지원하는 DDR5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2026년 하반기 다양한 성장 동력 예상

베어드의 분석에 따르면 램버스의 성장 전망은 여러 측면에서 매우 밝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RDIMM 출하량의 가속화다. 2025년 10% 중반대 성장률에서 2026년에는 10% 후반대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램버스의 DDR5 MRDIMM [사진 = 업체 홈페이지]

더욱 중요한 것은 MRDIMM 도입으로 인한 전체시장(TAM) 규모 확대다. MRDIMM은 모듈의 기본 동작 단위인 랭크(Rank) 2개가 동시에 작동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주로 AI용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활용된다. MRDIMM만으로도 램버스의 TAM에 6억~7억 달러가 추가되어 전체 시장 규모가 2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용 DRAM 수요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버 DRAM 수요 비트 성장률은 2025년 예상치 25%에서 2026년에는 30%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AI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램버스의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하반기에는 8채널에서 16채널로의 전환, 컴패니언 칩의 생산 확대 등 여러 제품 매출 성장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DDR4에서 DDR5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다년간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램버스는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된다.

◆ 경쟁 우위와 고객 충성도 확보

램버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독특한 경쟁적 위치다. 현재 완전한 칩셋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은 램버스와 르네사스 두 곳뿐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러한 독점적 지위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선점자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로고 [사진 = 블룸버그]

서버 환경에서는 수십 개의 메모리 모듈이 동시에 작동하는데, 이들 간의 데이터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개별 메모리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전체 시스템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램버스의 DDR5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러한 복잡한 데이터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평균 판매가(ASP) 재조정 가능성과 신규 고객 확보 확대 역시 램버스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고성능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램버스가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 견고한 재무 전망과 지속 가능한 성장

코이핀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램버스의 재무 전망은 상당히 견고하다.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은 6억958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회계연도와 2027회계연도에는 7억9463만달러와 8억9376만달러로 각각 14.20%와 12.47%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연간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2.46달러로 전년 대비 22.97% 증가한 후,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18.63%와 19.28% 증가해 2.92달러와 3.49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동반될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램버스가 DDR4에서 DDR5로의 기술 전환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확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회사가 기술 혁신 주기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시장 지배력 강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 투자 관점에서의 램버스

램버스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이라는 틈새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 DDR5 전환이라는 기술 사이클의 수혜, AI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이라는 거시적 트렌드가 모두 램버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베어드의 120달러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인 96.85달러 대비 약 25%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2026년 하반기 다양한 성장 촉매제들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면, 램버스는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반도체 업계의 주기적 특성과 경쟁 환경의 변화, AI 시장의 변동성 등은 여전히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리스크 요인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램버스의 기술적 우위와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AI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과 함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