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판옥선 무대...1200명 참여 출정 퍼레이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지난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길이 40m, 높이 10m 규모의 초대형 판옥선 무대를 주무대에 설치하고 LED 미디어와 특수효과·무빙스테이지 등을 결합한 ICT 공연으로 명량해전을 재현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 공연은 가수 소향과 김준수의 합동 무대, 불꽃쇼, 해전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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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에서 열린 '2025 명량대첩축제 개막식'에 참석, 주요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5.09.20 ej7648@newspim.com |
울돌목 해역에서는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진도대교 위에서는 해군 군악대, 해경 취타대, 지역 주민 등 1200명이 참여한 출정 퍼레이드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의병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평화의 만가 행렬'이 진행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부대행사로는 '명량 헌터스' 체험부스, 조선시대 의상체험, 전통 굿즈 증정 이벤트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9월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VR·AR 해전 체험, 군함 퍼레이드 등 남녀노소와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려진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명량대첩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역사의 감동을 되새길 수 있어 뜻깊다"며 "전남이 세계적 해양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