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세계 2위·폴란드)가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5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9610달러) 단식 결승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를 2-1(1-6 7-6<7-3> 7-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폴란드 선수가 코리아오픈을 제패한 것은 2013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이후 12년 만이다.


처음 내한해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우승 상금 16만40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받았다. 그는 7월 윔블던, 8월 신시내티오픈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타이틀을 추가했다. WTA 투어 이상급 단식 결승 전적은 25승 5패로 결승 무대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승리로 알렉산드로바 상대 전적을 6승 2패로 벌렸다. 이달 초 US오픈 16강에서도 알렉산드로바를 2-0(6-3 6-1)으로 꺾은 바 있다.
이날 결승은 2시간 43분 접전이었다.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1-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7-3으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내줬지만 게임 스코어 2-3에서 네트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샷으로 브레이크에 성공, 3-3으로 맞췄다. 이후 6-5에서 알렉산드로바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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