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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제주 침체, 연패 탈출한 수원FC…혼란 빠진 K리그 강등권

기사입력 : 2025년09월22일 14:51

최종수정 : 2025년09월22일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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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이 파이널 라운드까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매 경기가 거듭될수록 강등권 순위가 요동칠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리그1은 12개 팀 중 최하위가 다음 시즌 2부인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나 강등을 가린다. 그래서 10~12위를 강등권으로 본다. 올 시즌 중후반까지 강등권은 수원FC, 제주 SK, 대구FC까지 총 3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강했다. 모두 좀처럼 반등을 보이지 못했던 팀들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1일 열린 울산HD와 FC안양의 K리그1 30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22 thswlgh50@newspim.com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이후로 각 팀들의 판도가 바뀌었다. 10위 수원FC의 반등이 가장 이목을 끌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필요한 포지션에 알짜배기 영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원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나 이미 K리그에서 증명된 즉시 전력감들을 품었다. 이는 효과적이었다.

지난 7월부터 리그 6경기에서 5승 1패를 챙기며 9위까지 올라섰다. 그 뒤로 3연패에 빠지며 잠시 주춤했으나 직전 경기에서 상승세를 탄 정경호 감독의 강원FC를 꺾으며 최하위 대구(승점 22)와 격차를 12점까지 벌렸다. 특히 이적 후 8골 2도움으로 활약하던 윌리안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 거둔 승리라 팀 분위기를 환기하기에 최고였다.

반면 9위 울산 HD(승점 36)과 11위 제주(승점 31)의 추락 속도는 가파르다. 지난해 K리그1 우승 팀인 울산은 리그 5경기 무승으로 강등권 문턱까지 왔다.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오명이 눈앞이다. 10위 수원FC와 2점 차, 11위 제주와는 단 5점 차다. 8경기가 남은 상황에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위치다.

신태용 울산 감독이 21일 K리그1 안양과의 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직전 FC안양전에서도 빈공과 집중력 부재로 인해 승전고를 올리지 못했다. 안양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실점 위기를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덕분에 간신히 막아냈다. 이로 인해 파이널A 진출도 멀어졌다. 정규리그가 경기 남은 현재 울산과 6위권은 승점 5로 벌어졌다.

김판곤 감독 사임 후 소방수로 울산에 합류한 신태용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제주전에서 1-0으로 승리했을 뿐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로 무너졌다. 17일 청두 룽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라운드로 분위기 반전 도모했으나, 리그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제주는 최근 리그 7경기서 승리가 없다. 직전 3경기는 내리 패배했다.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로 수원FC에게 한 걸음 뒤로 밀려나게 됐고, 파이널B 그룹도 확정됐다. 침체기로 인해 오히려 대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포항전이 끝나고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잘되지 않고 있다. 감독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최근 7경기 무승에 빠져 있는 제주 SK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9.22 thswlgh50@newspim.com

수비 조직력은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지만 빈공에 발목이 잡혔다. 제주는 최근 7경기에서 득점이 단 4골에 실점은 9골이 내주면서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직전 포항전에선 전반전 내내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유리 조나탄과 페드링요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고, 베테랑 남태희의 노력에도 쉽사리 공격 전개는 풀리지 않았다. 그나마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던 최병욱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고, 김준하가 월드컵 참여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난관에 빠졌다.

시즌 중후반까지 K리그1에서 다이렉트 강등이 유력한 팀은 대구FC였으나 최근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인해 4월 중순 박창현 전 감독이 물러났다. 5월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감독 교체 효과 없이 끝없는 부진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1 thswlgh50@newspim.com

김병수 감독 체제 초반 11경기서 5무 6패로 부진하던 대구는 그대로 최하위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지난달 30일 수원FC를 3-1로 잡고 지난 5월 3일 제주 SK와의 홈 경기 3-1 승리 이후 1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났다.

여세를 몰아 대구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펼쳐진 김천 상무와의 29라운드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하고 2연승을 내달리며 최하위 탈출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직전 대전하나시티즌 원정길에서 패하며 11위 제주와의 격차를 좁히진 못했으나, 최근 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제주보다 좋기 때문에 최소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는 희망은 남아 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 강등을 걱정해야 할 만큼 치열한 하위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들의 결과에 따라 각 팀들의 위치는 계속 바뀔 수 있다. 마지막 생존 경쟁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각 팀들의 운명이 가늠이 안될 만큼 혼란 속에 빠진 강등권이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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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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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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