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3일 강릉 사천항 동쪽 약 6KM 해상에서 불법 밀입국 및 고속 도주 선박 대응을 위한 해·공 합동 차단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소형 고속단정(RIB)을 이용한 밀입국 시도와 고속 도주 선박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해양경찰의 항공기와 함정 간의 공조체계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훈련은 선명 불상의 선박이 일본 인근 해상에서 유류를 공급받고 강릉 사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기반으로 해 실시됐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초기 정보 입수 후 해양경찰 함정과 항공기를 신속하게 투입해 3단계 대응 작전을 수행했다.
1단계에서는 헬기의 하강풍을 이용해 도주 선박의 항로를 차단하고 정선 명령을 내렸다. 2단계에서는 도주 및 정선 거부 시 경고 방송과 함께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계속되는 저항 시 선박 엔진을 무력화하였고, 도주 선박은 항공기의 조치로 검거됐으며, 승선자는 수사계로 인계됐다.
김성종 청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작전 환경과 유사한 시나리오로 진행되었으며, 불법 밀입국 및 도주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청은 향후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해양안보를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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