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폴리티션스토리](하) 박홍근 "서울시장, 의지뿐이겠나...대전환의 시기, 리더십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9월26일 17:00

최종수정 : 2025년10월17일 16: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중랑을 4선 박홍근 의원 인터뷰
"이미 교수·전직 부시장 등 다양한 전문가로부터 정책 조언"
"李대통령께 2번 상의...이제 시장선거에 좀 더 집중할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나서려고 한다. 이미 수십명의 교수들, 전직 부시장, 우리당 정책실장 출신 등에게 정책 비전 조언을 듣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뉴스핌TV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의지뿐이겠나"라며 "지난해 늦여름 당시 이재명 대표와 한번 상의를 했고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을 마치고) 이 대통령을 뵙고 이제 시장 선거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이 노쇠하고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과거에 지었던 저층 주거지 재개발은 속도가 안 나고 있고, 아파트도 40년 가까이 다 됐는데 재건축도 여러 장벽에 막혀있지 않나"라며 도시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였다.

이어 "지금 서울은 1인 가구가 45%가량을 차지한다고 한다. 가구 세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서울의 주택 공급 상황"이라고 짚었다.

박 의원은 "행정수도까지 이전하면 서울의 위상은 어떻게 되겠나.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다보면 서울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부분도 있다"면서 "이런 일을 제대로 해낼 리더십이 필요한데, 저는 이런 것들을 놓치지 않고 전면적으로 개조할 대전환의 시기라고 마음 먹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2022년 민주당이 대선 패배 후 원내대표에 출마하셨다. 당시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제치고 선출되면서 당에서는 친문(친문재인)에서 친명(친이재명)으로 주류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 대선에서 패배하고 자칫 당이 큰 갈등과 혼란에 빠질 위기였다. 당이 갈등에 휩싸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수습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고, 제가 그래도 의원들과 관계도 좋은 편이라서 나서게 됐다. 사실 3선 중 (나이로는) 막내였어서 부고민했지만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하면서 무기명 투표에 이름이 올라 당선될 수 있었다.

- 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3기 위원장으로도 활동하셨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중도보수를 선언하면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정책, 사회적 약자 정책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 대통령께서 성장을 매우 강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노동자나 사회적 약자를 결코 등한시하지는 않는다. 제가 국정위를 총괄했기 때문에 국정과제의 내용에도 다 담겨 있는 사실이다. 분명한 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서 이걸 빠르게 첨단 산업,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는 것이다.

향후 을지로위원회는 자칫 성장 중심으로만 국정이 운영됐을 때 발생할 문제들을 예방하고,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최근 위원회 자체 워크숍도 열고 정기국회를 포함해서 이재명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있다. 을지로위원회의 역할은 강자의 무리한 힘은 빼고 약자의 과도한 요구는 줄여서 그 접점을 맞추는 것이다. 시장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조정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 올해 초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5명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하셨다. 조국혁신당 등 군소 야당들이 꾸준히 요구한 것이기도 한데 추진 현황은
▲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제 소신에 따른 것이다. 옛날 유신 시절 전 국회가 200명으로 구성될 때는 교섭단체 요건이 10명이라고 들었다. 전체 의석 수의 5%인 것인데 지금은 20석 아닌가. 왜 20석인지 따로 근거가 없다. 그냥 여야가 합의한 것이다.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는 게 국회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져서는 안 된다. 저는 그래서 5% 수준에 맞춰 15석으로 낮추는 게 맞다고 본다.

- 22대 국회에서 이것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 22대 국회 들어서자마자 소위 내란, 비상계엄을 거치면서 국회가 큰 홍역을 앓지 않았나.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지금이야말로 여야가 힘을 합칠 때다. 경제 성장률, 국가 재정상황 등 대한민국의 위기적 상황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산업 생태계, 인구문제도 마찬가지다. 저는 국가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를 하면서 그나마 신뢰 관계가 생겨서 지난해 국회 연구단체인 대한민국 전환과 미래 포럼을 만들었다. 거기서 다루려는 게 기후위기, 인구절벽, 저성장, 지방소멸 등이다.

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 (윤석열 정부) 사라진 3년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최근에 법안을 낸 게 대표발의자를 공동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소위 여야가 협치 법안을 낼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교섭단체가 함께할 경우 3명까지 대표발의할 수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등 또 다른 정당이 공동 발의하면 그 법안에 힘이 실릴 것이다.

- 서울시장 하마평에도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향은
▲ 의지뿐이겠나. 구체적으로 지난해 늦여름에 당시 이재명 대표랑 한번 상의를 했었다. 이후에 본격적인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계엄이 터지면서 내란종식에 집중했고 곧장 대선을 치렀다. 또 이후에 국정위에 두달 간 파견되면서 국정과제 선정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국정위 활동을 마치고) 대통령을 뵐 일이 있었는데, 국정위에서 두달 동안 집중했고 이제 그 성과를 우리가 잘 마무리하는 상황이니 이제 시장 선거에 좀더 집중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본격적으로 시장 선거 준비에 나서려고 하고 있고, 이미 수십명의 교수들, 전직 부시장이나 우리 중앙당의 정책실장 출신들에게 정책 비전 조언을 듣고 있다. 당내 조직뿐 아니라 당의 여러 직능단체나 협회, 단체들에서도 응원을 주고 계시다.

제가 좀 튀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까 대중들, 우리 지지자들께서 원내대표일 때보다 TV나 뉴스에 잘 안보이는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집중적으로 언론,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이슈도 강하게 제기하고, 준비할 생각이다.

- 서울시장이 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서울에서 바꾸고 싶다, 하는 게 있나
▲ 서울이 이제는 정말 노쇠하고 있다.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지금은 930만명가량으로 인구 수도 많이 감소했다. 경기도로 많이 빠져나갔는데, 대부분 집값 문제 때문이다. (서울에) 고령 인구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상황이다. 2030세대를 위한 일자리도 많지 않고, 남녀 갈등도 첨예해진 상황이다.

과거에 지었던 저층 주거지 재개발은 속도가 안 나고 있고, 아파트도 40년 가까이 다 됐는데 재건축도 여러 장벽에 막혀있지 않나. 지금 서울은 1인 가구가 45%가량을 차지한다고 한다. 가구 세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서울의 주택 공급 상황이다.

행정수도까지 이전하면 서울의 위상은 어떻게 되겠나.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다보면 서울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부분도 있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이라는 새 정부의 모토와 같이 서울의 행정을 통해 구현해야 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열풍처럼 이제 K-컬처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서울의 문화와 관광을 접목시켜야 한다. 문화와 접목된 콘텐츠, 볼거리, 쉴거리 등을 많이 만들어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런 일을 제대로 해낼 리더십이 필요한데, 저는 이런 것들을 놓치지 않고 전면적으로 개조할 대전환의 시기라고 마음 먹고 있다.

- 정치인 박홍근의 목표는
▲ 아내와 과거 시민운동을 하다가 결혼했는데, 아내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제가 정치인이되고 4선이 되면서 달라졌다면, 기득권이나 자신의 입지를 챙기는 것이 보인다면 제게 정치를 그만두라고 말해달라고 했다. 저는 여전히 공적인 삶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과 나라를 위한 발전에 저를 다 쏟아붓고 싶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그런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과 서울 또 우리 국민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고 헌신해서 평가받는 정치인으로 활동하겠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