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규모, 영업손익, 원화예치금 모두 감소
가상자산 종목수, 거래가능 이용자는 증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시가총액 110조가 넘었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 95조1000억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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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시가총액 110조가 넘었던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 95조1000억원으로 하락했다. [사진=금융위원회]2025.09.30 dedanhi@newspim.com |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이 30일 공개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5개 신고사업자(17개 거래소, 8개 보관·지갑업자)에 대해 올해 1월 1일~6월 30일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시가총액이 15조4000억원(14%) 줄었다.
일평균 거래규모도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7조3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12%) 감소했으며, 영업 손익도 618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7446억원에 비해 1261억원(17%) 줄었다. 원화예치금 역시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0조7000억원 대비 4조5000억원(42%) 감소했다.
가상자산 종목수는 1538개로 지난해 하반기 1357개보다 181개 늘었고, 거래가능 이용자수는 1077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970만명에 비해 107만명(11%) 늘었다. 100만원 미만의 소액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수는 804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684만명보다 120만명(18%) 늘었다.
원화마켓 쏠림 현상과 시장 둔화세에도 신규 사업자의 영업 본격화 등으로 전기 대비 코인마켓의 거래규모·시가총액은 증가했다.
코인마켓 시가총액은 4896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1231억원 대비 3665억원 늘어 298% 성장했고, 일평균 거래규모도 6억1000억원으로 지난해말 1억6000억원 대비 4억5000억원 늘어 286% 늘었다. 코인마켓 영업손익은 174억원 적자로 지난해 말 126억원 적자 대비 48억원의 적자가 늘었다.
한편,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이 증가하며, 트래블룰(신고사업자로 건당 100만원 이상 출고), 화이트리스트(해외사업자·개인지갑) 적용대상 이전 금액도 소폭 증가했다.
거래업자의 외부이전액은 10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 96조9000억원 대비 5% 늘었고, 트래블룰 적용 금액은 2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9조4000억원 대비 4% 늘었다. 화이트리스트 적용 금액은 7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75조9000억원 대비 4% 늘었다.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는 일부 수탁 가상자산의 기준가격 하락 및 이용자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는 올해 6월 말 기준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50%가 줄어든 저조한 기록이다. 보관·지갑 사업자의 거래가능 이용자는 759명으로 지난해말 1282명 대비 523명(-41%) 줄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