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T' 자기장 구현 초전도 자석 개발
기술적 성과, 주목할 '3대 핵심 포인트'
응용기대 4대 산업과 초전도체 성장성
기관∙시장 주목, A주 '초전도체 테마주'
이 기사는 9월 30일 오후 4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5.1 T 자기장 구현' 이슈로 재조명① 'A주 초전도체 테마주'>에서 이어짐.
◆ 기술 혁신적 응용 기대되는 '4대 산업'
35.1 테슬라(T) 자기장을 구현한 초전도 자석은 실질적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다음의 4대 산업 영역에서 응용이 확대되며 기술적 혁명을 불러올 전망이다.
우선, 의료 분야에서는 진단의 정밀도를 현저히 높일 수 있다.
현재 최고급 자기공명영상(MRI)은 3T 자기장을 활용해 1mm 정도의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35.1T 자기장 하에서는 해상도가 0.1mm로 향상돼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 침적물(플라크)이나 유방암의 미세 전이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더 주목할 점은 전(全) 초전도 자석의 에너지 소비가 기존 자석의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향후 초고 자기장 MRI 장비는 대형 병원을 넘어 기초 의료 기관으로의 보급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 |
[사진 = CCTV 방송 화면 캡처] 9월 29일자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 뉴스 방송 화면. |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전자기 추진'이 돌파구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화학 로켓은 연료 효율이 낮지만, 전자기 추진 시스템은 강력한 자기장을 통해 로렌츠 힘(Lorentz Force, 자기장 속에서 움직이는 전하에 작용하는 힘)을 발생시켜 우주선을 밀어낸다.
이번 35.1T 자석으로 검증된 높은 응력(재료에 가해지는 힘) 제어 기술은 곧바로 우주선 전자기 추진기에 적용될 수 있으며, 추진력 밀도를 3배 높일 수 있다. 그 결과 화성 탐사선의 왕복 시간이 8개월에서 5개월로 줄어들며, 에너지 소비도 4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력 전송' 난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력망을 통한 장거리 송전 손실은 약 7~15% 수준이다. 그러나 초전도 케이블은 초전도 상태에서 저항이 0에 가까워 사실상 손실이 제로에 가깝다.
이번 35.1T 자석에 쓰인 고온 초전도 테이프는 미래의 '초전도 전력망'에 활용될 수 있으며, 신장(新疆)에서 상하이(上海)까지의 전력 송전 손실은 기존 10%에서 1%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매년 세 개의 싼샤(三峽) 댐에서 나오는 발전량 규모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통 분야에서는 '초전도 자기부상'의 등장을 앞당길 수 있다. 저온 초전도 자석에 의존한 자기부상은 영하 269℃ 냉각이 필요한 반면, 고온 초전도 자석은 영하 196℃(액체 질소 온도)에서 작동이 가능해 냉각 비용이 90% 줄어든다.
중국 허페이(合肥) 연구팀이 개발한 자석 구조 설계는 향후 자기부상 열차의 '부상 유도 시스템'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열차 속도는 현재 603km/h에서 800km/h로 향상되며, 에너지 소비는 30% 절감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 |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9.30 pxx17@newspim.com |
◆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A주 초전도 테마주'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데이터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9월 29일 종가 기준 기관으로부터 '적극적 투자' 등급(매수, 비중확대, 강력추천 포함)을 가장 많이 받은 A주 초전도 테마주는 강조중천과기(中天科技∙ZTT 600522.SH)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섬유 중심의 통신 제품 제조업체 강소중천과기는 총 19개 기관의 리포트에서 언급됐다. 자회사인 중톈초전도(中天超導)는 선진화된 초전도 기술 연구개발 기지를 구축한 상태로 다양한 초전도 자석, 초전도 한류기, 초전도 케이블, 초전도 변압기, 초전도 전동기 등의 제작과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저온 냉각 시스템 일괄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부초전도체(688122), 박위합금(601137), 중부실업(600595), 중오첨단신소재(000657), 광대특재(688186) 등이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 |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9.30 pxx17@newspim.com |
투자자들이 융자 방식(증권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을 통해 주식을 매수한 규모에 있어서는, 9월 들어 9월 26일까지 순융자 매수액이 1억 위안을 넘어선 테마주는 8개로 압축됐다.
고속 통신 케이블 산업의 선도기업인 옥이핵재(沃爾核材∙WOER 002130.SZ)는 13억8400만 위안의 순융자 매수액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옥이핵재는 10kA 공정화 응용 고온 초전도 케이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