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민선 8기 공약인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하며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3곳의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9월 서구 도안 갑천생태호수공원 내 펫쉼터(반려견 놀이터)가 완공되면서 계획을 조기 실현했다. 이로써 대전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자치구에 최소 1곳 이상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갖춘 도시가 됐다.

대전시는 2024년 중구 반려견 에너지파크(중촌동), 2025년 동구 반려동물 놀이터(자양동)를 잇달아 개장한 데 이어, 이번 서구 펫쉼터까지 마무리하면서 공약 이행을 공식 완료했다.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은 ▲대덕구 신탄진 놀이터(2019년) ▲유성구 대전반려동물공원(2022년) ▲중구 반려견 에너지파크(2024년) ▲동구 반려동물 놀이터(2025년) 등 4곳이다. 서구 펫쉼터는 운영 인력과 관리 체계 정비를 거쳐 2026년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유성구와 대덕구에 각 1곳씩 추가 조성도 추진 중이다. 대덕구는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유성구는 부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두 곳이 완공되면 대전의 반려동물 놀이터는 총 7곳으로 늘어난다.
대전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약 20만 세대로 추산된다. 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6%가 놀이터 확충을 희망한 만큼, 시설에는 안전펜스와 급수대, 놀이·휴식 공간 등 기본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시는 연내 추가 놀이터 착공을 서두르는 동시에 운영 매뉴얼을 보완해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공약을 조기 달성하고 초과 이행까지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관계기관, 민간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