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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금리 인하 신중론에 금값 후퇴…유가도 4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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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로건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해야"
OPEC+ 증산 부담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 2일(현지시간) 금값이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2% 하락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8% 내린 온스당 3,8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3일 오전 3시 15분 기준 온스당 3,868.1달러로 0.8% 하락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로건 총재는 이날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우리는 이곳에서부터는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해야 하고 여건을 과도하게 완화해 정책을 반전시키지 않도록 정책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다가 갑자기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와 다른 압력이 인플레이션을 앞으로 몇 달간 추세상 다소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우리가 2%(물가 목표치)로 향할 수 있도록 정책 경로의 정상화를 다소 늦추는 것이 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JO 퓨처스의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로건 총재의 발언 이후 금값이 하락했다. 연준 위원 한 명이 전체 방향을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올지에 대해 시장에 신중론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달 열릴 연준 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99%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이틀째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이번 주 발표 예정이던 핵심 경제지표 공개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공개될 예정이었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노동시장 건강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는 나오지 않았고, 3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NFP)도 나오지 않는다.

금융 서비스 기업 스톤엑스(StoneX)는 보고서에서 "무역 긴장과 관세가 글로벌 환경을 흔드는 가운데 지정학적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하는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유가는 주말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1.20달러(1.8%) 내린 64.15달러로 거래되며 6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1.30달러(2.1%) 떨어져 배럴당 60.48달러에 마감했는데, 이는 5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오닉스 캐피탈 그룹의 호르헤 몬테페케 담당이사는 "맥쿼리 같은 일부 은행들이 원유 시장에 '슈퍼 공급 과잉(super glut)'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리서치사 HFI 리서치는 블로그 글에서 "결국 정답은 뻔하다"며, "미국 원유 재고는 연말까지 늘어나고, 글로벌 재고 증가도 가시화될 것이다. 여기에 OPEC+ 원유 수출 증가까지 겹치면 결과적으로 원유 시장 환경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PVM 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수요 부진 신호가 공급 과잉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평균적으로 1월~9월 사이 하루 15만 배럴 감소 쪽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은 유가 낙폭을 제한한 요인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조치로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 송유관 등 인프라를 더 쉽게 공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크렘린의 수익과 원유 공급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UBS의 원자재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비축 수요도 유가를 뒷받침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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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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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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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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