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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日·佛 정국 불안에 엔화 유로 동반 약세…美 국채금리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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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 예약한 다카이치에 BOJ 금리 인상기대 후퇴
르코르뉘 佛 총리, 27일 만에 사임… 프랑스 정국 혼란 속으로
美 정부 셧다운 여섯째 날…불확실성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새 당 대표를 선출하고 프랑스 신임 정부가 사임하면서 두 나라의 정치·재정 불안 우려가 부각된 영향에 6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와 유로화가 동반 약세를 연출했다. 미 정부 셧다운이 여섯째 날로 접어들면서 계속되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 미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4% 상승한 98.11을 기록했다. 달러는 장중 한때 엔화 대비 2% 이상 급등한 150.47엔을 기록하며 8월 1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1.87% 오른 150.2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일본 자민당이 지난 토요일 신자파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를 새 대표로 선출한 뒤 하락했다. 다카이치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기 부양 기조인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며 대규모 재정지출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옹호하는 인물이다.

다카이치 승리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들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지폐 [사진=블룸버그]

CIBC 캐피털마켓의 외환전략 책임자인 사라 잉은 "다카이치가 당선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며 "그녀가 전반적으로 아베노믹스의 추종자로 평가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BOJ는 이날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관세가 기업 수익에 미칠 불확실한 영향을 경고했다. 이는 금리 인상에 앞서 추가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신중한 태도를 시사한다.

유로화는 달러와 파운드화 대비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6% 하락한 1.17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월 25일 이후 최저치인 1.1649달러까지 떨어졌다. 또 파운드화 대비로도 9월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신임 총리가 이날 사임했다. 지난달 9일 총리에 임명된 지 27일 만이다. 프랑스 야권은 즉각적인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잉은 "이번 사태가 프랑스 정치의 근본적 위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특히 예산 문제를 고려할 때 국내적으로는 좋지 않은 신호"라며 "가장 큰 리스크는 마크롱 대통령이 사임하는 경우지만, 이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정부가 언제 재개될지 주시하고 있다. 의회는 여전히 정부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 셧다운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연방 공무원의 일시 해고나 해직이 미국의 경제활동과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은 당분간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셧다운이 여섯째 날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핵심 경제지표를 얻지 못한 채 방향성을 잃은 시장 속에서,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 마감 무렵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금요일에는 미 노동부가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최근 고용 둔화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놓치면서 수익률이 상승한 바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7bp(1bp=0.01%포인트) 오른 4.166%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4.7bp 상승한 4.761%로 마감했다. 통상 연준 금리정책 기대치를 반영한 단기물인 2년물 수익률은 2.7bp 오른 3.59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한 국채 매도세가 미국 시장으로 번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제니 채권담당 수석 전략가 가이 르바스는 "새 총리 선출 이후 일본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해외에서부터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미 의회가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 운영이 재개되고, 경제 데이터 생산이 다시 이뤄지기 전까지는 시장이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버코어 ISI 채권담당 전무이사 스탠 시플리는 민간 부문에서 생산된 일부 데이터를 봤을 때 "현재 노동시장은 당장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발언이 10월 28~29일 예정된 연준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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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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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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