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서 취임식...신임장 사본 제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7일 주미대사관 등에 따르면 강 대사는 취임사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을 주인으로 삼고 민주주의와 상식, 실용주의를 통해 국민 삶에 기여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민 주권 정부'로 이러한 국정 철학은 외교에서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복합 도전 요인이 있으나 우리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실용외교 근간에는 한미동맹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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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은 강 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접견하는 모습. mironj19@newspim.com |
강 대사는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간 단순한 군사 동맹을 넘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이라는 세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 행정부와 더불어 의회, 학계 및 언론 등 각계와 소통과 함께 미국 내 우리 동포사회와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사는 이날 오전 모니카 크롤리 미 국무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신임장을 제정하면 공식 대사로 인정받게 된다.
강 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냈고, 유엔(UN)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 공사 등 국제 외교 무대에서 다년간 활동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