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쌀쌀해진 날씨에 불 붙은 패션업계…FW 총력전 돌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날씨 효과에 살아난 소비심리, FW 매출 회복 견인
백화점·온라인·아웃도어, 판촉 강화로 고객 유치 총력
FW 신상품 출시 잇따라…아우터·골프웨어 '흥행 예고'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화장품·의류 중심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자 위축됐던 패션업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여름 폭염과 소비 위축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브랜드들이 3·4분기 성수기를 맞아 매출 반등을 노리고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가을 겨울 의류 할인행사.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날씨 효과에 살아난 매출, 백화점·온라인·아웃도어 전방위 공세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21일까지 백화점 3사의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7~15%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1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신세계·현대백화점도 7~8%대 상승세를 보였다. 러닝·골프 등 야외활동 수요 확산에 힘입어 롯데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대비 35%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폭염이 길어지며 FW 매출이 크게 부진했지만 올해는 서울 평균기온이 2도 이상 낮아지면서 가을 패션 수요가 일찍 살아났다. 홈쇼핑도 기세를 탔다. GS홈쇼핑의 9월 패션 방송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20% 늘었고, 새롭게 선보인 애슬레저 제품은 단일 방송에서만 6000벌 이상 팔려 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발맞춰 백화점들은 정기세일과 팝업스토어를 열며 소비자 유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00여 종의 FW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미우미우 아테네움'·'루즈 디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목동점·중동점 등에서 프리미엄 캐시미어와 퍼 브랜드 팝업스토어, 아웃도어·여성 패션 패밀리대전 등을 진행하며 고객 맞춤형 행사를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열어 젊은 층을 공략한다.

온라인 플랫폼도 MZ세대 잡기에 집중한다. 무신사·W컨셉 등은 자사 브랜드 신상품과 한정판 협업 컬렉션을 내놓으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K2·코오롱스포츠 등은 체험형 매장과 협업 마케팅으로 중장년 이미지를 벗고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 FW 신상품 러시…연말 실적 반등 기대

FW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LF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는 초경량 '얼라이브 퍼프 다운'을 비롯해 친환경 프리미엄 구스를 적용한 '얼라이브 시리즈' 4종을 선보였다. 젝시믹스는 기능성과 확장성을 강화한 골프웨어 178종을 공개해 상반기 20% 이상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는 걸그룹 아이브 리즈를 모델로 발탁하고 글로벌 디자이너 민주킴과 협업한 컬렉션을 내세워 젊은 여성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

티톤브로스 얼라이브 퍼프 다운. [사진=LF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화장품·패션 포트폴리오 재편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은 유니레버·마스·샤넬 등에서 글로벌 경험을 쌓은 뒤 2017년 신세계에 합류해 럭셔리 패션 부문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새 수장의 전략이 FW 시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패션업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쇼핑 품목 중 화장품(73%)과 의류(5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팝, 한류 관련 장소 방문과 함께 쇼핑·식도락이 주요 활동으로 꼽히면서 백화점·면세점은 FW 시즌을 맞아 외국인 소비를 흡수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내국인 수요와 더불어 FW 성수기 매출을 끌어올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패션업계는 여전히 전반적인 불황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날씨 효과와 외국인 소비, 연말 특수라는 '3대 호재'를 기대하며 매출 반등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을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FW 시즌을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이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만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