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0일 산이면 구성리 솔라시도기업도시 내 임시주차장 현장 보고회를 열고 대회 주요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세계인의 시선이 해남에 쏠릴 만큼 완벽한 개최가 되도록 교통과 관광, 안전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70여 개국, 5억 7000만 가구에 생중계되며 주최 측은 5만~6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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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대회 현장보고회. [사진=해남군] 2025.10.10 ej7648@newspim.com |
해남군은 군과 군의회, 지역기관, 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범군민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설·교통·의료·홍보 대책을 긴밀히 추진 중이다. 숙박·음식업소의 친절·위생 교육과 더불어 인근 3개 면(문내·산이·화원) 주민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군민 참여를 확대했다.
대회 기간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 부스 및 자원봉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해남 관광·특산물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선수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김장 체험 행사 등으로 세계에 '해남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산이정원 앞 3800석과 우수영 관광지 500석 등 총 6000석 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산이정원 주차장에서는 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18~19일에는 우수영관광단지와 해남읍 터미널에서도 추가 운행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관광객 대상 이벤트도 마련됐다. 골프대회 티켓 소지자가 해남 관광지를 방문한 뒤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선착순 300명에게 '해남 아이스군고구마'를 증정한다.
또 15일부터 20일까지는 해남군 관광책자 '해남까지 왔는데 어딜가지'를 제시하면 유료관광지 7곳(두륜산케이블카, 생태힐링파크, 포레스트수목원,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땅끝모노레일, 산이정원, 명량해상케이블카)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LPGA 대회를 통해 해남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가 되도록 남은 기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