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인슈, 803억 시설 신설 추진
케이시스, 본사 이전 및 공장 구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강림인슈㈜와 ㈜케이시스와 총 1천22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38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과 시명선 강림인슈 회장, 천병민 케이시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 사는 각각 첨단 제조시설 확충과 지역 거점 확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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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15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강림인슈㈜ 및 ㈜케이시스와 '투자 1022억 원, 신규 고용 380명'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0.15 |
강림인슈㈜는 기장 명례산단에 803억 원을 투자해 한국형 극저온 단열판(인슐레이션 패널) 생산시설을 신설하고, 자동화 기술을 갖춘 첨단 공정을 구축한다.
창원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LNG 선박용 단열재 전문기업으로, 2017년 한국형 화물창 상용화에 성공해 해외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이번 투자로 연간 35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케이시스는 219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통합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다. 부산에서 창업한 케이시스는 LED 전광판 국산화 기업으로, 3년 연속 공공조달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부산 지역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기업이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에서 성장한 두 기업이 부산에 재투자를 결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부산이 첨단 제조와 혁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