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과 ESG 센터 연계 추진
내년 개소, 세대통합 문화시설 예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의 후원으로 남구 용호동 폐원어린이집을 공공형 키즈카페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일환으로, 친환경 노인일자리 사업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연계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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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16일 오전 11시2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남구,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공공히 키즈카페 조성을 위한 협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0.17 |
후원금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이 주최한 '기브앤 레이스' 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기브앤 레이스는 스포츠와 기부를 결합한 나눔문화 확산 프로그램으로, 매년 약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마라톤 행사다.
부산시는 이날 시청에서 남구청,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협력 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각 기관은 '당신처럼 애지중지' 정책 취지에 공감하며, 예정 부지를 직접 방문해 시설 조성 방향도 협의했다. 앞으로 설계 용역 등 실무 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공형 키즈카페는 내년 하반기 개소 예정이며, 영유아 놀이·체험 공간과 친환경 교육 공간을 갖춘 세대통합 복합 문화시설로 운영된다. 폐원어린이집 유휴 공간을 지역사회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민관 협력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시는 지난 8월 영주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ESG 센터 5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남구·동구·북구·부산진구 등에도 유사 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폐교 등 지역 자원 활용 가족친화 복합문화공간 확대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당신처럼 애지중지' 정책은 온종일 돌봄, 부모 부담 제로, 다함께 놀자 등 3대 전략 아래 다양한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설연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 후원을 통한 민관 협력을 통해 폐원어린이집 유휴 공간이 아이들을 위한 돌봄 공간으로 되살아나는 모범 사례"라며, "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사회에는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