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육지서 떠도는 외로운 무주고혼들 위로하고 구제하기 위해 부처님 가르침을 설하고 음식 공양하는 불교의식
[화성=뉴스핌] 박노훈 기자 = 화성특례시는 지난 18일, 용주사(주지 성효 스님) 일원에서 민족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불교 전통의례 '불기 2569년 수륙대재'를 봉행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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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용주사 수륙대제 행사에서 봉행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
수륙대재는 물과 육지에서 떠도는 외로운 무주고혼들을 위로하고 구제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고 음식을 공양하는 불교의식이다.
용주사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이 전통문화를 현대에 되살리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7년부터 수륙대재를 정기적으로 봉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용주사 수륙대재는 역사성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영가들을 맞는 시련의식을 시작으로 옛 수륙재가 그러했듯 왕의 교지와 하사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화성특례시장이 진행해 전통문화 고증에 신경을 쏟은 모습이었다.
그 후로는 영가를 대접하고 깨끗하게 목욕시키는 대령, 관욕 의식, 수륙재 공간을 정돈하고 설행 공간을 정하는 사자단과 오로단, 상단과 중단, 하단의식, 등 불교 전통 의례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축사에서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정신이 녹아있는 용주사에서 진행되는 수륙대재의 의미와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도 민족의 얼과 역사가 깃든 수륙대재를 적극 보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