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동부건설, 부동산 규제 속 '균형 체질' 돋보여…"비주택 성장축 차별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권가 "비주택 확대 업체 차별화…동부건설 선호"
공공·민간·해외 '3박자'…올해 신규 수주 3.2조원 돌파
실적 안정성 'UP'…HJ중공업 투자 가치도 '재평가' 기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비주택과 해외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동부건설이 업계 내 차별화된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강력한 수요 규제로 주택시장 과열은 진정될 전망이며, 향후 불안정한 업황 속에서도 해외 및 비주택 물량을 확대하는 업체들이 실적과 주가에서 차별화될 것"이라며 중견사 중에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과 산업시설 수주를 늘려가고 있는 동부건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사옥 전경 [사진=동부건설]

정부의 이번 부동산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주택 가격별로 대폭 축소하는 등 대출·세제·청약 규제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주택 공급 둔화와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은 실적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부건설은 토목·건축·주택 부문을 기반으로 비주택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400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행 중이며, 지난달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약 4300억원 규모의 '광교 A17·교산 A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동국대학교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산업·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더했다. 해외에서도 최근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0월 현재 기준 동부건설의 2025년 신규 수주액은 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건설 경기 변동과 정책 리스크 속에서도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동부건설은 매출 829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원가율은 80%대 중반 수준으로 안정됐다. 약 11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유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고수익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지속돼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 부문에서도 잠재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2021년 사모펀드(PEF)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을 통해 HJ중공업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해당 PEF 지분 38.64%를 인수했다. 이후 HJ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약 5200억원에서 약 2조3000억원으로 4배 이상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동부건설의 보유 지분 가치도 5000억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현재 동부건설의 시가총액(약 13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조선업 호황 및 건설 경기 회복세에 따른 지분법 이익 확대와 재무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은 이제 단순한 주택 공급 산업이 아니라, 산업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되는 복합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비주택·해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고 투자와 기술, 파트너십을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