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중노위 긴급이행명령 5년간 '0건'…노동자 보호 공백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7일 국회 기후노동위 경사노위 국정감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최근 5년간 중앙노동위원회가 법원에 신청한 긴급이행명령이 '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당노동행위 피해자 구제명령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노동자 권리 보호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2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주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중앙노동위원회 긴급이행명령 신청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9월까지 긴급이행명령을 법원에 신청한 사례는 '0건'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주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장이 지난 7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관련 제1차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7.28 mironj19@newspim.com

유일하게 '신청 여부'가 검토된 사례는 2023년 중앙2023긴급1(중앙노동위원회 중앙2023부노78) 사건으로, 중노위가 지난 2023년 6월 부당노동행위 구제명령을 내린 사건이다.

사단법인 A협회가 노동조합 간부 2명에게 징계·정직 처분을 내렸는데,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한 불이익 취급 및 조합운영에 대한 지배·개입 등 전형적인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됐다.

당시 중앙노동위는 사용자의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판단해 ▲징계처분 취소 ▲부당노동행위 사실을 인정하는 공고문을 30일간 협회 게시판에 게시할 것 등의 구제명령을 내렸다.

이에 A협회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명령 이행을 지연했다. 노동조합은 "법원에 긴급이행명령을 신청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중앙노동위는 "신청할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지방노동위원회가 인정하지 않은 부당노동행위를 중앙노동위원회가 인정하고도 이에 대한 긴급이행명령 신청은 중앙노동위 스스로 기각한 셈이다.

중앙노동위 논리는 ▲사용자가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구제명령의 이행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지연될 위험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근로자 원직복직 등 직접적·회복불능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긴급이행명령을 신청할 긴급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긴급이행명령은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사용자가 이행을 지연하거나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을 경우 중앙노동위원회가 법원에 즉각적인 강제이행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최근 5년간 한 건도 법원에 신청되지 않으면서, 제도 도입 취지인 '부당노동행위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 기능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긴급이행명령 신청이 기각된 2023년 사건(중앙2023부노78)은 중노위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를 전부 인정하고 구제명령을 내렸음에도, 사용자가 행정소송을 제기해 이행을 지연시킨 사례에 해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노위는 '법원에 긴급이행명령을 신청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주영 의원은 "노동위원회가 인정한 부당노동행위조차 사용자가 소송만 제기하면 이행이 지연되고, 긴급이행명령제도는 사실상 사문화됐다"며 "노동부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과 절차를 정비하고, 피해 노동자가 신속히 권리를 회복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