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전통 융합한 새로운 시도…기술 융합으로 참여형 축제 실현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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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포스터 [사진=김해시] 2025.10.27 |
올해 축제는 '분청의 시간, 세종을 만나다'를 부제로 열리며, 30년의 축적된 전통에 디지털 요소를 더해 도자문화의 변화를 조명한다.
시는 축제장을 박물관과 클레이아크 부지 전반으로 확대하고,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람 편의를 강화했다. 체험부스에는 QR 대기 시스템을 도입하고 AR 기반 '토더기 스탬프 투어' 등 디지털 참여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
축제 개막식에서는 도예인들이 주역으로 참여하는 '사기장 퍼레이드 행진'과 공로패 수여식, 30주년 기념 영상 상영이 진행된다. 축하무대로는 미스트롯2 출신 방수정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전시 프로그램은 세종대왕 태항아리 특별전시,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제17회 경남찻사발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국내 도예 예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공연부문은 조선유랑극단 퍼포먼스, '분청어게인' 버스킹, 가족 단위 체험형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태항아리 만들기', '전통가마 소떡소떡 만들기', '가족도자기 만들기 대회' 등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전통 계승형 체험으로 다채롭게 준비됐다. '도자기 발걸음 산책 & 사운드 테라피', '나도 김해 도공 포토부스' 같은 이색 콘텐츠도 마련됐다.
김해·진주·이천 등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 공예품 전시와 포항시 물회 시식, 청년 도예작가와 국내 바리스타 브랜드의 협업 커피 시음회 등 공예·미식 교류 행사도 열린다. 김해도예협회와 김해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운영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전통 도자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디지털 기술을 반영한 세대 간 공감형 축제"라며 "30주년을 맞아 도예인이 중심이 되는 개막식과 시민이 함께 즐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자 축제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