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계 원로로 '동북아평화경제협회' 활동
국내외 23개 지역 2만2000명 자문위원 선발
자문위원 선발 둘러싼 이념 편향 논란도 제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헌법상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이해찬(73) 전 국무총리가 내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제22기 민주평통 출범에 맞춰 수석부의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용승 사무처장이 지난 8월 임명된 데 이어 수석부의장이 취임하면 평통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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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오른쪽) 전 총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위장에 내정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24년 4월 10일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이해찬 당시 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 종합상황실에서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 2024.04.10 leehs@newspim.com |
민주당계 원로인 이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6년 국무총리를 지냈고, 2021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남북교류와 경협 등을 다루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맡이 통일 관련 업무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평통의 의장은 대통령으로, 수석부의장 임기는 평통 자문위원과 같은 2년이다.
헌법 92조는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통은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 도출 △통일에 관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 △그 밖에 대통령의 평화통일정책에 관한 자문·건의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을 다룬다.
평통은 특별시ㆍ광역시ㆍ특별자치시ㆍ도ㆍ특별자치도·이북5도 및 해외 권역별로 지역회의를 설치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18개 지역회의 (서울지역회의 등 17개 시·도별 지역회의, 이북5도지역회의), 해외에는 5개 지역회의 (일본, 중국,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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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뉴스핌 자료사진] |
민주평통은 최근 지역대표와 직능대표 및 재외동포 대표 등을 포함한 약 2만 2000명 규모의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을 마무리 하고 출범 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인 이번 민주평통 자문위원 선발을 두고 친정부 및 특정 이념적 편향성이 지나쳐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평통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평통 관계자는 귀띔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