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옻칠회화 작가 권영애(64)가 여덟 번째 개인전 '결에 닿다_Reaching the Grain'를 11월 18일 개최한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층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 작가가 탐구해온 옻칠회화를 통해 내면적 사유를 담은 최근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삼베와 옻칠을 결합한 그의 작품은 독자적인 조형언어로 주목받아왔다. 작가는 "삼베는 오래된 노래이며, 어머니의 손끝에서 시작된 생명의 호흡"이라며 이를 통해 내면의 상처를 정화하고 존재를 치유하는 작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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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에 닿다 1, 162.2×112.1cm, 나무판넬에 옻칠, 젤스톤, 삼베,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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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에 닿다 10, 72.7x60.6cm, 나무판넬에 옻칠, 자개, 삼베, 2025 |
그는 예술을 "삶의 결을 닦아내는 수행"이라 표현하고, "여인의 약함이 아니라, 생명을 품고 일어서는 강인한 에너지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 속 삼베의 질감과 옻칠의 깊은 색은 시간과 감정을 어우르며 작가의 '본질에 닿는 예술'을 상징한다.
권영애 작가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뒤 예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까지 8회의 개인전과 11회의 아트페어, 다수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내년에는 뉴욕에서 개인전과 LA아트페어 등의 해외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수상 이력으로는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나혜석 미술대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특히 2021년에는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하였다.
작품은 (사)한국미술협회, 방위사업청, ㈜맥스교육, 진진시스템(주) 등 여러 기관과 전문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다.
현재 권영애 작가는 밀알학교에서 NS한국화반 회화를 지도하며, 옻칠회화에 대한 소개와 미술 철학을 담은 책을 집필 중이다. gd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