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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 2025] D-5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미래경제 리포트: 가상융합 4色 전략

기사입력 : 2025년11월07일 14:06

최종수정 : 2025년11월07일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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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KMF 2025 개최
AI와 XR의 결합으로 가상융합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시
롯데, FM 스튜디오 등 주요 기업의 AI-가상융합 전략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AI 기술이 산업의 판을 뒤엎고 있다. 한때 거품 논란을 겪던 메타버스의 침체를 넘어, 이제는 인공지능과 결합하며 '가상융합(XR) 산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가상융합 산업 축제 '2025 대한민국 가상융합 산업대전(KMF 2025)'이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 KMF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선다. AI와 XR의 결합이 어떻게 '돈이 되는 비즈니스'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산업의 미래 지도이자 시장의 바로미터다. AI가 영상, 음악, 교육, 예술을 넘어, 플랫폼과 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순간을 관람객이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다.

개막을 한 주 앞두고 KMF 2025에 참가하는 주요 4개 기업의 핵심 인물들을 만나, 이들이 그리는 'AI-가상융합 4色 전략'을 심층 취재했다.

◇플랫폼 생존 전략: "혼자 가는 시대는 끝났다", 시너지와 몰입감으로 재도약

메타버스 시장은 이제 '현실과 맞닿은 실감형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기업들은 기술보다 '사용자 경험(UX)'과 '협력 생태계' 구축에 승부를 걸고 있다.

롯데그룹의 칼리버스(대표 김동규)는 이번 전시에서 전 세계 동시 론칭을 앞둔 VR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함께, '무장비 3D 시청 기술'을 첫 공개한다.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가상공연이나 영화를 생생한 입체 3D로 감상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김동규 대표는 "가상융합 플랫폼은 한 기업이 독주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국내 기술기업 간 시너지가 생태계를 키운다. 우리는 단기 수익보다 '함께 크는 구조'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기술은 수익화의 중간 스테이션이다. 장기적으로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공유하는 Web 3.0 생태계로 갈 것"이라며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KMF 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스크린 프로텍터를 붙인 스마트폰으로, 가상공연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충격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기술의 냄새가 아닌 감동을 전하겠다"는 칼리버스의 자신감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왼쪽부터) 피플리 이민재 대표, 에프엠스튜디오 정지연 부사장, 이나영 뉴스핌 기자,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 다우데이타 이주환 프로 [사진=이형석 기자]

◇AI 제작 혁신: 속도는 높이고, 장벽은 낮춘 '창작의 민주화'를 열다

AI는 이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콘텐츠 산업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창작의 주체가 소수의 전문가에서 대중으로 확장되는 '창작의 민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FM 스튜디오(정지연 부사장)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버추얼 아이돌 '라피다이(Lapidae)'를 개발, 완성도 높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인다.

정 부사장은 "AI가 디자인·애니메이션 같은 반복적 공정을 자동화하면서, 인간은 디렉터로서 감정과 스토리를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여는 '새로운 붓'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아이폰 기반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자신의 표정을 버추얼 캐릭터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구성했다. 실제 라피다이 멤버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인터랙티브 경험은, AI 엔터테인먼트의 '진짜 진화'를 보여주며 관람객을 팬덤으로 끌어들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버티컬 AI의 시대: "할루시네이션보다 신뢰가 자산", 전문 산업을 공략하다

AI 산업의 중심축이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로 이동하면서, 전문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AI가 급성장하고 있다.

피플리(대표 이민재)는 미술관·박물관의 도슨트(전시 해설가) 시장을 공략한 '신뢰 기반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내세운다.

이 대표는 "AI의 발전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틀리지 않는 답'을 주는 것"이라며,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한 도메인 학습과 실패 케이스의 누적이 기술보다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베리어프리 도슨트, AI 글래스, 로봇형 해설가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술이 따뜻해야 한다'는 피플리의 철학이 녹아있는 이 서비스는 곧 법률·의료·교육 등 고신뢰 산업으로 API 플랫폼을 확장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예고했다.

다우데이타(이주환 프로) 역시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 질서를 새롭게 정의한다. 이주환 프로는 "이제 기술 장벽은 낮아졌지만, 창의성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며, "AI가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결국 차별화는 인간의 상상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사진 한 장만으로 가상 캐릭터를 만들고, 챗GPT와 결합된 디지털 에이전트를 실시간 구축하는 과정을 공개 시연한다.

IT 스타트업과 예비 창작자들이 제작의 난이도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할 공간이다.

[협회 제공]

◇KMF 2025, 미래 산업의 변곡점을 오감으로 체감하라

올해 KMF는 단순한 기술 박람회를 넘어선다. 참가자들이 직접 만지고, 움직이고, 대화하며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실감경제 전시장'이 된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AI, XR, 로봇, 생성형 콘텐츠, Web 3.0이 한데 모이는 이곳은, 기술의 미래와 인간의 역할을 함께 사유하게 만드는 거대한 무대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KMF는 기술을 전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산업의 방향을 논의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장"이라며 "기업, 투자자, 스타트업, 일반 관람객 모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한국 IT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나아갈 '협력의 지도'를 그려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I가 '지능'을 넘어 '창의'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지금, KMF 2025는 그 변곡점을 생생히 보여주는 자리다.

여기서는 기술이 사람이 되고, 사람이 기술이 된다. "기술의 진화가 인간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현장"을 목격하고 싶다면,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를 찾아야 한다. 미래 산업의 흐름은,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지금 시작된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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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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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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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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