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단 가는 길 넓힌다"
고흥~봉래 31.7㎞ 4차로 확장
2028년 착공 목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의 핵심 교통축을 확장하는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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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확장 사업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3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이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제5차 건설계획을 조기 변경한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봉래면 예내리(나로우주센터) 구간 31.7km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대형 국도 사업으로, 예타 기준 총사업비 6521억원이 투입된다.
이 도로는 현재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예타면제 사업),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민간 전용 우주발사장 및 핵심 인프라 등이 들어서는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다. 왕복 2차로 협소한 도로와 굴곡 구간이 많아 대형 물류 이동이 어렵고, 차량 정체가 잦아 도로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이번 고시 변경을 통해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을 기존 6차 계획(2026~2030년 반영 예정)보다 한 단계 앞당겨,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에 포함하기로 했다.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관보에 변경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계획 반영 시 설계 및 보상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6년 기본·실시설계를 착수하고, 2028년 본격적으로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확장사업은 고흥군의 오랜 숙원이자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기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완공 시 고흥읍~봉래면 간 이동시간이 6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이미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입주 예정 기업 99곳이 도로 확장을 요청했다. 지난 2월에는 주민·지자체·기업이 함께하는 예타 통과 기원 결의대회도 개최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우주발사체 운송체계를 확보해 국가 우주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