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수도권 주택 135만세대 공급…서울 외 지역은 101만세대 예정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수도권 내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이 아닌 일부 지역에 물량이 몰리며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과잉 공급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7일 발표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9·7 부동산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27만 세대씩 총 135만 세대의 주택을 수도권 내에 신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 공급 실적 대비 1.7배 수준으로 매년 11만 세대가 늘어난 수치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101만 5,000세대로 전체 135만 세대 중 약 75%에 달한다. 이 중 약 56만 세대는 공공택지 및 도심지에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일부 택지지구에서는 주택 과잉 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주택 과잉 공급은 미분양 및 가격 하락을 동반하게 된다. 일례로,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대구광역시는 지난 2018년부터 과잉 공급이 누적되면서 2022년 12월 기준 미분양 주택 수 약 1만 3,000세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24년 12월 기준 미분양 약 8,800세대). 이에 2023년에는 대구 중구·남구·수성구 등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비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택지지구 개발이 진행 중인 경기도 오산시 세교지구는 1, 2, 3지구로 나뉘어 오는 2034년까지 총 6만 6,000여 세대의 주택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1지구(1만 7,000여 세대)는 조성을 마쳤고 2지구(1만 8,000여 세대) 공급 또한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개발 계획이 발표된 3지구는 1·2지구보다 많은 총 3만 1,0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인 만큼, 대규모 물량이 단기간에 공급될 시 시장 변동을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계획한 주택 공급은 대부분 서울 외 수도권 지역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이 중 20~30%만 공급되더라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라며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면 주변 지역 아파트의 시세도 현시점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추후 시세를 관망할 수 있는 공공 지원 민간 임대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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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더샵 오산역아크시티 투시도] |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서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4㎡ 아파트 897세대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90실, 연면적 약 2만 5,000㎡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주변 지역의 시세 흐름을 관망할 수 있다.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에서 자유롭고 무주택 자격을 유지한 채 신규 단지에 청약을 할 수 있으며 시장이 좋아지면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수도 있다. 임대 기간 종료 후에는 분양 전환이 가능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세교2지구에서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단지 앞에서부터 오산역 방향으로 오산천을 가르는 연결 도로가 신설(예정)되면 오산역을 더 가깝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산역 외에도 GTX-C 노선 연장, 수원발 KTX 등 교통망 확충(예정)도 추진되고 있으며, 세교2지구에서 오산 IC(경부고속도로) 방향으로 신설 예정된 경부선 철도 횡단 도로 개발이 완료되면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대주택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반찬 딜리버리와 홈 클리닝 서비스는 바쁜 일상 속 가사 부담을 덜어주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진료와 처방 등을 손쉽게 받을 수 있다. 가전∙가구 구독 서비스는 개인의 취향과 자녀의 성장에 따라 경제적이고 간편한 주거 환경의 변화를 가능하게 해 줄 예정이다. 또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 있는 키즈 시설의 단지 내 입점을 통해 모든 세대가 만족하는 편리한 주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샵 오산역아크시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오산시 원동 일원에 마련된다.
ohz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