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암환자 수도권 이동 부담 완화 기대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영동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은 최신 고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트루빔 4.1'을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강릉아산병원은 트루빔 4.1과 헬시온 등 총 3대의 첨단 방사선치료기를 운영하며 지역 암 치료의 중심 역할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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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아산병원, 트루빔 4.1 도입 방사선치료 강화.[사진=강릉아산병원] 2025.10.30 onemoregive@newspim.com |
트루빔 4.1은 환자의 호흡에 따른 장기 움직임까지 반영해 정밀한 방사선 조사와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Flattening Filter Free(FFF) 모드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고용량 방사선을 전달할 수 있으며, 자동 충돌 감지와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으로 치료 안전성도 높였다.
강릉아산병원은 모든 트루빔 장비에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 시스템을 구축했다. SGRT는 3D 카메라로 환자 피부 표면을 실시간 추적해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 잉크 표식 없이도 정확한 방사선 조사 위치를 유지한다. 이로 인해 환자 생활 제약이 줄고 치료 정확도가 향상됐다.
2008년 강원·영동권 최초 방사선치료 시작 이후 누적 24만 건의 치료를 시행한 강릉아산병원은 유방암, 폐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고난도 치료를 제공해왔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 환자가 절반 이상이며, 남성 환자가 다소 많다.
유창식 병원장은 "트루빔 4.1 도입으로 치료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개선돼 환자 편의와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자가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