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中, 조선·해운 보복조치 철회키로"…한화오션 제재 풀리나

기사입력 : 2025년11월02일 10:09

최종수정 : 2025년11월02일 17: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무역법 301조' 보복 조치 철회… 한화오션 자회사 5곳 제재 해제 가능성
美 "조선업 재건 위해 韓·日과 협력 유지"… 中 "보복조치 중단"
희토류 수출통제 철회·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 등 광범위 합의 포함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타결한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공개한 '미·중 무역 합의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해상·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를 철회하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양자 회담 후 인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중국은 지난 10월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한화필리조선소·한화쉬핑·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한화쉬핑홀딩스·HS USA홀딩스)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 이들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국 조선업 재건에 기여해온 한화오션을 겨냥한 조치였던 만큼 미 정부는 이를 "경제적 강압"으로 규정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중국이 외국 기업의 투자를 막기 위한 보복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합의로 중국은 해당 제재를 철회하고 미국 역시 '무역법 301조' 조사에 근거해 중국 해상·물류·조선 산업을 겨냥해 시행한 조치를 오는 10일부터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팩트시트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일본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중국과도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팩트시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개한 미중 무역 합의 내용이 자세히 담겼다. 중국은 지난 10월 9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철회하고 미국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수요처를 대상으로 희토류·게르마늄·갈륨·흑연 등의 수출을 위한 포괄 허가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는 2022년과 2025년 시행된 중국의 수출 제한 정책을 사실상 철회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또 중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 전구 물질의 북미 수출을 중단하고, 관련 화학물질의 글로벌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산 농축산물과 수산물 등 10여 개 품목에 부과했던 보복성 관세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은 남은 두 달간 최소 1,2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t 이상을 수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국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독점·반덤핑 조사를 종료하고,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의 중국 내 생산품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중국에 부과한 관세 중 10%포인트를 오는 10일부터 인하하고, 일부 고율 관세 품목의 예외 조치를 내년 1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