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통·현대 어우러진 전국 최초 '해변 낙화 퍼포먼스' 선보여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송도해수욕장 푸른 밤 바다 위에 수천 마리의 불꽃 나비 떼가 날아올랐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선보인 송도해수욕장 '낙화놀이'가 시민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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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11월 첫날인 1일, 송도해수욕장에서 전국 최초로 선 보인 '해변 낙화놀이' 퍼포먼스.[사진=포항시]2025.11.02 nulcheon@newspim.com |
1일 오후 5시부터 열린 'APEC 정상회의 기념 해양 미식 축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문화 공연에 이어 펼쳐진 '낙화놀이'에서 이강덕 시장과 이상휘 국회의원, 시의장, 도의원, 시민 대표들이 점화봉을 들고 낙화줄에 불을 붙이자, 불꽃이 줄을 따라 번지며 흡사 '수천 마리의 나비 떼가 밤하늘로 오르는 듯한' 장관이 펼쳐졌다.
이날 포항시가 선보인 '낙화놀이'는 전북 무주 두문마을의 전통 불꽃놀이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숯가루와 소금, 쑥 향을 섞어 만든 불씨를 활용해 고유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해변에서 시도된 낙화 퍼포먼스로,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감동을 선사했다.
포항만의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낙화가 흩날리는 동안 창작 국악 그룹 '사이'의 퓨전 국악 선율이 송도해수욕장을 감싸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송도 낙화놀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야경 명소인 송도해수욕장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밤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야간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