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영업이익 첫 100억원 돌파
거래액 47조원, 연결 매출 2384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TPV)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분야별로는, 오프라인 결제(+46%)와 해외 결제(+16%)의 성장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전체 거래액이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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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카카오페이] |
송금 서비스도 주식 거래액 급증에 따라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해 2조96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약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연간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72% 성장했다. 주식 거래액이 크게 늘며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4% 증가했고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2% 늘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우며 69.2%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5.5% 늘어난 1297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확장 여력이 큰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각각 두 자릿수 신장해 증가세를 견인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222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로 운영비용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나 비용 효율화 기조로 직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9.4% 증가한 158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원대로 올라섰고 영업이익률은 6.6%로 한 자릿수 후반대에 진입했다. 전 사업분야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며 손익구조가 강화됐다. 당기순이익과 EBITDA는 각각 191억원, 24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며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의 영업이익의 3배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상품을 비롯한 신규 상품군을 출시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며 매출 성장의 기반인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크게 늘렸다.
3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원으로 이익 구간 진입을 위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