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협업 부서·9개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시민피해 '제로화' 총력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한파·대설 등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장상길 부시장은 전날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설·한파 대비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선제 예방과 신속 대응을 담은 종합 대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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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상길 경북 포항시 부시장이 4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설·한파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11.05 nulcheon@newspim.com |
이날 회의에는 26개 재난관리 협업 부서와 해병대 등 9개 유관 기관이 참여해 총 35개 부서·기관이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포항시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집중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이를 관계 기관과 공유해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정비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기상 이변으로 폭설과 강한 한파가 잦아지는 만큼, 포항시는 시민 피해가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굴·제거하고, 예방 중심의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폭설 시 신속 대응을 위해 제설제와 제설 장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대설 특보가 발령되면 단계별 제설 대책 가동, 취약 계층·시설 집중 관리, 대국민 홍보 강화, 현장 중심의 총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한파 피해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포항시는 피해 사례를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저소득층·독거 노인 등 한파 취약 계층을 면밀히 조사해 월동 난방비를 지원하고, 한파 쉼터 648곳을 지정·운영한다.
또 스마트 버스 승강장 방풍 시설 등 한파 저감 시설을 확대 가동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안전 대책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상 기후에 대비해 재해 취약 시설을 적극 발굴하고 선제 대응해 시민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자"며 "시민들께서도 강설·한파 예보 때는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