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표기 유일…'녹차수도 보성' 세계 무대에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의 대표 특산품 '보성녹차'가 지난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서 후식으로 제공돼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 군에 따르면 이번 만찬은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정상단이 참석한 가운데 삼색 매작과와 과일 디저트에 이어 보성녹차가 중국 전통 과자인 지마구와 함께 후식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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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 계단식 차밭 전경 [사진=보성군] 2025.11.05 chadol999@newspim.com |
당일 식단에서 '보성녹차'는 유일하게 지명이 명기된 브랜드로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이 공식석상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보성녹차는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등록 품목으로, 풍부한 안개와 청정 토양, 지하 암반수를 기반으로 재배된다. 항암·피부 보습·노화 방지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친환경 인증을 통해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보성은 '동국여지승람'에도 차 재배지로 기록된 대한민국 전통 차의 발상지로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되던 명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녹차가 세계 정상의 식탁에 오른 것은 지역 농가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 차 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차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지난달 일본 시즈오카를 방문해 'K-TEA 보성말차' 산업의 고급화와 세계화를 위한 벤치마킹을 진행했으며 향후 말차 생산 지원과 수출 기반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