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성금·민관 협력, 보금자리 선물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은 5일 동강면 중촌마을에서 '제32호 천사랑의 집' 기증식을 열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전국재해구호협회 신훈 사무총장, 고흥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천사랑의 집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세이프티 하우스' 주거 지원사업과 연계해 17평 규모의 목조주택을 신축해 기증한 것으로, 공직자 성금과 지역 사회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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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민 고흥군수가 5일 동강면 중촌마을에서 열린 '제32호 천사랑의 집' 기증식에서 새 보금자리의 입주 가정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2025.11.05 chadol999@newspim.com |
건축은 나진건설의 러브하우스팀이 시공을 맡았고, 혜인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지원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고흥지사는 지적측량을, 동강면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생활용품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공영민 군수는 "공직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안락한 공간을 마련해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새로운 보금자리가 희망과 용기를 북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흥군 '천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2003년 시작돼 총 32가구에 새집을 기증했다. 군 소속 공직자 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9억2000만 원이 사용됐으며 군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 복지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