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도 아제르바이젠의 카라바흐와 2-2 비겨
맨시티, 독일 강호 도르트문트 4-1 제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스페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에서 뜻밖의 난타전 끝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불안한 수비를 노출한 바르셀로나는 상대의 자책골 덕분에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벨기에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클뤼프 브뤼허와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바르셀로나는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하며 36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홈팀 브뤼허는 승점 4(1승 1무 3패)로 22위에 머물렀지만, '대어'를 잡을 뻔한 경기 내용으로 유럽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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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뤼허 로이터=뉴스핌]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이 6일에 열린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브뤼허와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5.11.06 wcn05002@newspim.com |
현재 리그 페이즈는 각 팀이 홈·원정으로 8경기를 치러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의 16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8장의 티켓을 놓고 다툰다.
경기는 시작부터 혼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만에 브뤼허의 니콜로 트레솔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불과 2분 뒤 페르민 로페스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17분, 브뤼허의 카를루스 포르브스가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 수비를 뚫고 추가골을 터뜨렸다. 포르브스는 이날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OM) 선정될 만한 활약을 펼쳤다.
1-2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16분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라민 야말이 로페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아웃프런트로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 또다시 포르브스에게 실점하며 2-3으로 리드를 내줬다.
패색이 짙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상대의 불운한 자책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야말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브뤼허 수비수 크리스토스 촐리스의 머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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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가 6일에 열린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카라바흐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 첼시 SNS] 2025.11.06 wcn05002@newspim.com |
같은 날 첼시(잉글랜드)도 원정에서 고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첼시는 승점 7(2승 1무 1패)로 바르셀로나 바로 아래인 12위에 자리했다. 골득실 차로 카라바흐(15위)에 앞섰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불안함이 드러났다. 첼시는 전반 16분 이스테방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센터백 요렐 하토의 잦은 실수로 역전당했다. 후반 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추가 골이 터지지 않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이변도 속출했다. 파포스(키프로스)가 홈에서 스페인 강호 비야레알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후반 1분 데릭 루카센의 결승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파포스는 이 승리로 승점 5(1승 2무 1패)를 기록, 20위로 뛰어올랐고, 반면 비야레알은 1무 3패(승점 1)로 32위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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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 6일에 열린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06 wcn05002@newspim.com |
한편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는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다. 필 포든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승점 10(3승 1무)으로 4위에 올라섰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카이라트(카자흐스탄)를 2-1로 제압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2-0으로 완파했다.
4차전까지의 중간 순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널(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나란히 4연승(승점 12)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반면 벤피카(포르투갈)와 아약스(네덜란드)는 4전 전패로 승점 0,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