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탑 헬리건'에 AH-64E 조종사
공격·기동헬기 최우수부대에 각각 901·206항공대 선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육군항공 '탑 헬리건'에 901항공대대 아파치 가디언(AH-64E) 조종사 이대식·조명환 준위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육군은 6일 양윤석(소장) 육군항공사령관 주관으로 '2025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989년 시작해 37회째를 맞은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전투기량 검증과 실전능력 향상을 목표로 매년 열린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비승사격장에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31개 대대 중 각 중대를 대표해 선발된 6개 기종, 300여 명의 최정예 조종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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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은 6일 2025년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2025 육군항공 사격대회 '탑 헬리건(Top Heligun)'으로 선발된 이대식(왼쪽)·조명환 준위가 아파치 헬기(AH-64E)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5.11.06 gomsi@newspim.com |
아파치 가디언, AH-1S 코브라, 500MD, KUH-1 수리온, CH-47 치누크, UH-60 블랙호크 등 다양한 기종이 경쟁했다. 항공사령부 및 야전 항공단 소속 조종사들끼리 8개 부문, 부대별 10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올해부터는 참가 대상이 기존 대대 대표에서 중대 대표로 바뀌어 경쟁률이 높아졌으며, 현대전 양상을 반영해 대드론·야간사격도 도입했다.
이대식·조명환 준위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제27대 탑 헬리건'에 올랐다. 이 준위는 주 기종 아파치 가디언 2027시간을 포함해 총 4120시간의 비행 경험을 갖춘 베테랑으로, 현재 교관 및 시험비행 조종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그의 첫 제자가 탑 헬리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준위는 "탑 헬리건의 영예를 얻게 도와준 대대장, 부대원, 정비사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명환 준위는 2015년 포병장교로 임관, 2년 복무 후 전역했으나 동기의 소개로 항공 준사관의 길을 선택했다.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세계 최강 공격헬기를 조종해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으로 2019년 아파치 가디언 조종사가 됐으며, 650시간의 비행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탑 헬리건은 대대원 모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내일이 더 강한 육군항공전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수부대 부문에서는 공격헬기 최우수부대 901항공대대(AH-64E), 기동헬기 최우수부대 206항공대대(KUH-1)가 각각 국방부 장관 부대표창을 받았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