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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AI가 권하자 지갑이 열렸다"...'대화형 커머스'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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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 3사, AI 쇼핑 비서 도입 경쟁 본격화
'검색 쇼핑'에서 '발견 쇼핑'으로…패러다임 전환 가속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검색 대신 대화로 쇼핑하는 시대가 시작됐다. 소비자가 말로 주문하면 인공지능(AI)이 상품을 추천하고 결제와 배송까지 처리한다. '대화형 커머스(Conversational Commerce)'가 유통업계의 새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단순히 상품을 찾는 단계에서 벗어나 AI가 소비자의 상황과 취향을 읽고 '쇼핑 비서' 역할을 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잇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주류 전문매장 '보틀벙커' 앱을 전면 개편하며 'AI 소믈리에'를 도입했다. 사진은 보틀벙커 2.0 앱 홍보 포스터 [사진=롯데마트]

◆롯데·현대·신세계, AI 어시스턴트 경쟁 시작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대기업 3사가 AI 서비스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주류 전문매장 '보틀벙커' 앱을 전면 개편하며 'AI 소믈리에'를 도입했다. 롯데마트 보틀벙커팀과 그룹 AI 조직 '라일락(LaiLAC)'이 6개월 간 개발했으며, 구글의 대형 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소비자는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메시지나 와인 라벨 이미지를 첨부해 문의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예컨대 "퇴근 후 친구들과 마실 가벼운 와인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AI는 재고와 매장별 인기 품목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와인을 제안한다. 추천에 그치지 않고 '추천–픽업 예약–수령'까지 원스톱(One-Stop) 구매 경험이 가능하다. 고객이 AI 소믈리에를 통해 상품을 선택하면, 매장·시간을 지정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소비자 반등으 긍정적이다. AI 소믈리에 도입 4개월 만에 픽업 예약이 40%, 이용자 수가 35% 늘었고 재방문율도 10%포인트(P) 상승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AI 소믈리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비 모델"이라며 "고객의 선택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공식 출시했다. 사진은 고객이 헤이디를 이용해 쇼핑 코스를 설계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고객은 방문 점포를 선택한 뒤 원하는 쇼핑 경험에 대해 헤이디와 대화를 나누며 쇼핑 코스를 설계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 대상 시범 운영 결과, 월평균 이용 건수는 9000건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구매 고객 중 약 2.5%가 헤이디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목적은 선물 추천, 팝업스토어·식당 안내 관련 문의가 가장 많았으며, '더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 '더 알차게 구경하는 법' 등 쇼핑 동선을 설계해 달라는 대화형 요청도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헤이디는 온라인에서 주로 활용되던 AI 검색·추천 기술을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한 백화점 업계 첫 사례"라며 "개인화된 리테일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AI 고객 분석 시스템 'S-마인드(S-Mind)'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이후 AI 추천 콘텐츠를 클릭한 고객의 매출은 3배 가량 증가했다.

기존에는 성별, 연령, 주거래 점포, 과거 구매 이력 등을 분석해 고객을 그룹화하고 추천했다면, 이제는 라운지·발렛 서비스 이용 이력, 앱 커뮤니티 활동 등 생활패턴까지 정밀 분석해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 고객에게는 유아 동반 라운지 이용 기록과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어린이 반찬 구독 서비스 같은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혜택을 추천하는 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상반기께 'S-마인드 4.0'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 영역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잇다. 장기적으로 쿠폰 발급부터 교환·환불 안내까지 AI가 지원하는 '퍼스널 쇼퍼'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월마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글로벌도 AI 커머스 확산...유통 패권 가를 핵심 변수 부상

최근 전 세계에서 AI 리테일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리테일 시장은 올해 145억 달러(약 20조8000억원)에서 2030년 407억 달러(약 58조6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23%에 달한다. 

해외 유통 시장에서도 쇼핑과 AI의 접목은 이제 대세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월마트는 오픈AI와 손잡고 챗GPT(ChatGPT) 기반 '인스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더그 맥밀런 윌마트 회장은 "AI가 검색 중심 쇼핑의 판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유통 시장의 패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될 때 쿠팡과 네이버가 새 판을 짰듯, AI 전환기에는 누가 먼저 'AI 최적화 경험'을 구현하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화형 AI는 이제 단순한 서비스 도구가 아니라 고객 경험(CX)을 설계하는 핵심 엔진"이라며 "검색 기반 커머스의 판이 대화형으로 바뀌고 있다. 아직 대화형 커머스 초기 단계이지만 이러한 쇼핑 문화 변화가 유통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주도권 경쟁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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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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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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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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