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멘트 생산 63%, 미세먼지 저감 협약 및 고용안정 지원
미세먼지 46% 감축, 배출 부과금 지원 계획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강릉시 옥계면 한라시멘트(주) 생산공장을 방문해 '도민속으로'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강원도가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는 만큼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멘트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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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 옥계 한라시멘트 방문.[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5.11.13 onemoregive@newspim.com |
김 지사는 공장 도착 후 회의실에서 한라시멘트 및 도 관계자들로부터 회사 현황과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900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시멘트 공장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친환경 선박연료 e-메탄올, 이차전지 소재 탄산리튬, 건축용 신소재 등으로 전환·활용하는 첨단 미래산업이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며 강원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근로자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시멘트 산업이 CCU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미래산업으로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시멘트 산업이 효자산업이지만, 분진과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민원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하며, 도내 시멘트사와 발전사가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협약을 체결해 46%를 감축했음을 밝혔다. 이달 중으로 2차 협약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자발적인 감축을 하는 만큼 도에서는 배출 부과금을 크게 줄이고 지원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그 후 김 지사는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생산 과정 전반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라시멘트 옥계공장은 현재 총 3기의 가동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16500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1번 가동설비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2024년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이다.
중앙통제실 점검 이후 김 지사는 시멘트 생산 현장으로 이동해 빈 포대 운반, 포장 작업, 공장 정화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근로자들과 소통했다.
한편 도는 올해 처음으로 고용노동부 국비를 확보해 '시멘트 산업 고용둔화 대응 근로자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본 사업은 협력업체 직원들의 건강검진비 및 자기계발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총 6억 6700만 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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