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사람인, 3년 연속 매출 부진...'AI 드라이브'로 턴어라운드 성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건 AI 개발 성과...대다수 커리어플랫폼·채용컨설팅 관련
컨설팅플랫폼 매출 11%↓..."AI와 시너지 창출 미지수" 지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국내 대표 인적자원(HR) 플랫폼 기업 사람인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채용시장 위축이 전 산업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회사가 대대적으로 추진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강화 전략이 아직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황 부진과 비용 부담이 겹치며 내년 경영 시험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 핵심 사업 매출 일제히 둔화…커리어플랫폼·컨설팅 모두 하락

17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의 올해 3분기 누적 커리어플랫폼 매출은 500억157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65억1594만원) 대비 11.5% 감소한 수치다. 취업포털 중심의 기존 광고·구인구직 서비스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채용컨설팅 부문도 성장세가 정체됐다. 연간 매출이 ▲2022년 179억9800만원 ▲2023년 166억1700만원 ▲2024년 175억3400만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거듭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139억7029만원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인재파견·업무위탁 등 아웃소싱 서비스 매출은 371억6500만원으로 2022년도 대비(345억6600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사람인의 주요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 HR업계 관계자는 "사람인이 업계 1위사업자이자 AI 기술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임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AI가 HR 서비스의 수익성을 단기간에 높여 줄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업계 한 관계자도 "AI 기반 서비스는 개발·운영 비용이 상당한 데 비해 즉각적으로 매출화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채용광고 중심 모델을 가진 기업에게는 AI 전환이 오히려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AI 중심 R&D 비용 확대…"수익 전환까지 시간 걸릴 것"

사람인은 최근 2년간 AI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역시 10.19%에서 11.56%로 상승하며 기술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회사는 AI 자기소개서 첨삭, AI 기반 헤드헌팅 프로토타입 등 5개 이상의 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대부분이 커리어플랫폼·채용컨설팅 등 규모가 크지 않은 영역에 집중돼 있어 실적 기여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사람인의 AI 실행 속도와 과감성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단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HR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HR 시장은 노동 규제, 기업 채용 규모, 경기 민감도 등 외부 변수가 커서 AI 도입 효과가 곧바로 실적에 반영되기 어렵다"며 "기존 광고 매출 중심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AI 역량을 확장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황현순 대표의 리더십이 내년 진검승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취임 후 2년이 지나며 회사의 중장기 전략·비전이 가시화될 시기인 만큼, AI 중심의 체질 개선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는지가 판단 기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시장이 위축되고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AI 기반 신사업 확대, 내실 중심 경영을 병행해 조만간 경영 상황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