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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진단] 정봉주 "대장동, 국민의힘 번지수 잘못 찾아...특검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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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답정너식 접근...믿은 대로 안 되니 문화지체현상"
"재판부, 오히려 유동규·정민용을 악질적으로 판단"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로 인한 정치권 후폭풍에 대해 "검찰의 조작 수사 부분은 국정조사로 밝혀낼 수 없다. 특검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4일 뉴스핌TV 라이브 방송 '정국진단'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대장동에 대해서는 우리(민주당)가 너무 많이 당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통해 완전히 밝혀서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여권에 부담이 될 것이다. 지금 오히려 국민의힘이 내심 두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이 "유동규, 정민용이라는 준 공무원 2명이 3명의 민간업자(김만배, 남욱, 정영학)와 결탁해 천문학적인 이익을 가져가고 그로 인해 성남 시민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항소 포기 결론에 검사장들이 연판장을 돌리고 검찰 수뇌부가 사의를 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 검사들의 마지막 아우성"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의원은 검사들의 항명을 민주당이 '검란'(檢亂)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검란이라는 표현은 너무 검사들을 존중해준 표현"이라며 "앞으로 (수사권 박탈로) 수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검사들이 자기 생계를 위해 저항하는 것이다. 밥그릇 지키기싸움으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

다음은 정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 (지혜진 기자, 이하 지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 정확히는 성남 판교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이다. 재판부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실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실무자인 정민용 변호사(당시 공사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가 민간업자인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오랫동안 결탁하면서 금품 제공 등을 매개로 형성된 유착 관계에 따른 부패 범죄라고 이야기했다.

대장동 사건은 2009년부터 시작된 사건이다. 지금으로부터 16년 된 사건이다. 핵심은 준 공무원인 2명(유동규, 정민용)이 업자 3명(김만배, 남욱, 정영학)과 결탁해 천문학적인 이익을 가져가고 그로 인해 성남시민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건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주장이 완전히 다른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국민의힘은 '답정너'(답이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로 접근한다. 이 사건의 정점에 이재명 대통령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 단계에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분들을 끊임없이 겨냥했는데 그게 잘 안 나왔다. 이번 1심 재판부도 그분들과 (피고인들의) 관계는 딱 끊어줬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믿은 대로 안 되니까 인지부조화, 일종의 문화지체현상이 생긴 거다. 이 대통령이 연루가 돼야 하는데 '대통령을 봐주려고 항소한 것 아닌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다.

- (지 기자) 검사들의 내부 반발은 어떻게 보시나. 민주당에선 '검란'(檢亂)이라고 표현하는데.

▲ 검란이라는 표현은 너무 검사들을 존중해준 표현이다. 연판장을 돌리는 검사들은 두 종류라고 보면 된다. 일단 대장동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람들이다. 대장동 사건의 진상을 밝히게 되면 (조작 수사 등으로) 처벌의 대상이 될 검사들이 한 축이 있고, 또 한 축은 검찰이 수사권을 완전히 뺏기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완수사권이 혹시 우리에게 올 수 있을까'라면서 저항하는 검사들이 있다. 앞으로 (수사권 박탈로) 수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생계를 위한 저항이라고 본다. 검란의 '난'이라는 표현은 대의명분이 있을 때 싸우는 것이다. 생계형 투쟁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이하 이 기자)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의 사의 표명에 이어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사퇴했다. 검찰 수뇌부가 사실상 공백 상태인데.

▲ 검찰처럼 수직적이고 철저히 관료화된 조직은 사실 윗선이 빠져나가도 문제가 없다. 수직적인 조직이다 보니 승진에 목숨을 거는데 2200~2300명 정도 되는 검사 중에 특수부 검사는 이제 많이 줄어서 100명 남짓이다. 나머지는 형사부, 공판부 검사인데 이 분들은 정치적 투쟁에 별 관심이 없다. 지금 (검사들의 항명은) 정치 검찰들의 마지막 함성·아우성이다.

지금도 형사부 검사들은 밤 12시까지 수사하고 그런다. 이분들이 매도되고 같이 욕먹는 게 좀 안타까울 뿐이지 전체적으로 검찰 윗선이 날아간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조직 전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

- (이 기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구형보다 선고의 형량이 더 높았다', '굳이 항소해서 나올 이득이 뭔가' 이런 이야기도 했다. 또 장관이 신중히 생각해서 항소를 하라고 말한 게 사실상 (항소를) 반대하는 거 아닌가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 검찰청법, 법무부 훈령 등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에 관여할 수 없지만 검찰총장을 통해 검찰들의 수사에 관여할 수 있다. 검찰총장이 없으니 노만석 대행이나 이진수 차관이 연락을 해서 의견 교환을 나눴다는 것 아닌가. 불법이 아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일 때는 법무부 장관이 얘기를 해도 무시하지 않았나. 검찰 조직이 그런 조직이다.

검찰 내부 준칙에 따르면 1,2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상고를 안 하게 돼 있다. 그게 권유 사항이다. 정치검찰들은 무조건 피고인이나 피의자를 일정하게 '손 봐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보니 무조건 항소를 한다. 왜 무조건 항소를 하나. 이번 (대장동 사건은) 성공한 재판이다. 7년을 구형했는데 8년이 나왔다. 5년을 구형했는데 6년이 나왔다. 두 공무원(유동규, 정민용)이 악질적이라고 재판부가 본 것이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에게 뇌물을 줬다고 하는데 그게 지금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입증이 안 된다.

또 재판부가 보기에 검찰이 구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다. 재판으로 보면 성공한 재판이다. 그리고 재판부 입장에서는 뭔가 정치적으로 냄새가 나는 사건이다. 그러니 (형량을 구형보다) 올려 친 거다.

- (이 기자) 야당은 정 장관부터 다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닌가.

▲ 저는 (국민의힘이) 탄핵을 잘 주장했다고 생각 안 한다. 망할 때는 저렇게 망한다. 탄핵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가 하면 항소 포기 규탄대회를 하는데 (장동혁) 당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한다. 장 대표는 아스팔트 극우 친윤 (세력에) 소구력을 보여서 당대표가 되지 않았나. 여전히 이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궤 속에서 탄핵을 언급하는 건데, 탄핵을 실제로 하게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빨리 떨어질 것이다.

- (이 기자) 지금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한다고 한다.

▲ 검찰의 조작 수사 부분을 국정조사로 못 따진다. 특검(까지) 가야 한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정영학 녹취록이 워낙 방대한데 그중 일부가 조작됐다는 거 아닌가. '위례신도시'라고 말한 걸 '윗어르신들이'라고 바꿔서 공소장에 넣었다고 한다. 코미디 아닌가. 이런 부분까지 (확인)하려면 국정조사만으로는 어렵다.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 기억해보면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실소유자가 이재명 후보라면서 국정조사, 특검을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거부하는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었는데 저는 대장동 사건을 어느정도 꿰뚫고 있으니까 특검을 받으라고 했다. 결국 우리가 받았는데,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빼고 하자고 했다.

(대장동 사건은) 2009년에 시작된 사건이다. 전국에 토건족, 토건 조폭들이 다 모였다. 원래는 LH공사가 하려고 한 공공개발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LH를 비판했다. 결국 LH가 손을 떼라고 압박을 해서 2010년 7월에 LH가 사업을 포기하고 민간 개발로 넘어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되고 그해 10월 성남시민을 위해 공공개발로 가자고 해서 2015년에 민관이 합동 개발하는 걸로 바뀐 것이다.

민간 개발했으면 2조원 가까운 수익을 민간이 갖고 갔을 거다. 당시 성남시가 5000억원정도를 빼앗았고 지금 가압류로 건 돈이 2000억원 된다. 이걸 다 민간에 넘겨주자고 한 게 국민의힘이었다. 특검을 하게 되면 이런 내용이 다 나온다. 그러니 저는 어느정도 국정조사로 프레임을 잡아놓고 특검을 가자는 거다.

윤석열 일당과 박영수 일당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2018년 이후 이재명 대통령을 엮으려고 검찰이 어떻게 수사 조작을 했는지 이 두가지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대장동 백서가 나오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동규와 정민용이라는 준공무원이 3명의 민간업자하고 결탁을 했는데, 이 결탁의 원조가 국민의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여기에 이 대통령을 엮으려고 검찰이 수사 조작을 한 흔적들이 있다는 것.

- (이 기자) 민주당은 검사징계법 손질에 나섰다. 징계받은 판검사들이 퇴직할 경우 변호사 개업을 못하도록 한 건데, 가능할까.

▲ 아마 (검찰이) 위헌 소송을 할 것이다. 헌재에서도 한 번쯤 들여다볼 것 같다. 전 민주당이 추진하는 게 과한 측면이 없지는 않겠으나 지금까지 너무 '제식구 감싸기'를 오래 한 검찰들의 전례를 보면 충분히 추진하는 게 맞다고 본다.

- (이 기자) 국민의힘에서 가장 강력히 주장하는 건 항소 포기로 7800억원 환수가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 일단 국고 환수는 불가능하다. 피해자가 없어야 국고 환수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피해자가 성남시민이다. 성남시민이 얼마만큼 피해를 봤는지 따져봐야 한다. 법원에서는 1128억원이라고 봤다. 그 다음에 가액불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015년에 이른바 대장동 2기가 시작되는데 이때는 '초이노믹스'(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주도한 경기부양책)라고 '돈 풀어서 집 사자'는 정책이 있던 때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데 부동산 경기가 엉망일 때다. 2017년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니 부동산이 올랐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수익이 많이 나왔다. 이건 누구의 탓도 아니다. (검찰이 주장하는) 7000억원에 조작의 함정이 있는 거다.

성남시가 5400억원의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민간업자도 그정도는 이익을 얻어야 한다는 상정이 되지 않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당하게 이익이 추가된 부분에 대해서만 계산해야 하는데, 전체 금액을 (기소하니) 법원에서도 가액 불상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1128억원으로 산정했다.

- (이 기자) 대체로 정치권에서 시끄러우면 결론은 별 게 없던데 이번 사태 최종 결론은 어떻게 날까.

▲ 국민의힘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대장동에 대해서는 우리(민주당)가 너무 당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진상, 김용 이런 분들의 의혹을 깔끔하게 털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발을 뺄 생각이 없다. 국민의힘이 잘못 시작했다. 특검을 통해 완전히 밝혀서 백서를 내야 한다.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이 내심 좀 두려울 것 같다. 만약 특검까지 안 간다고 하면 제가 민주당을 비판할거다.

- (이 기자) 내년 지방선거는 어떻게 전망하나

▲ 지방선거는 8개월 정도 남았다. 몇 가지 변동이 있을 것이다. 부동산 정책 여파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과 중산층 민심이 조금 돌아선 건 사실이다. 이 부분을 빠르게 수습한 게 대통령이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는 것, APEC 정상회담을 통해 성공한 것, 젠슨황이 대한민국을 헤집고 다니면서 GPU 26만장을 확보하면서 AI 3대 강국으로 부상한 것 등등이다. 다만 부동산 여파가 너무 크다. 결국 서민 경제는 부동산 쪽에서 오는 게 많다. 과연 (여파가) 어떻게 올지 관전 포인트고 특히 서울시장은 부동산 정책의 여파와 함께 오세훈 시장 변수가 있다.

서울은 서울만의 선거가 아니라 전국 선거다. 저는 오세훈 시장이 기소될 것이라고 보는데, 오 시장이 기소됐을 때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 중대 변수들이 있다. 민주당이 51%정도는 우세한데 서울, 대전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자) 향후 역할은.

▲ 저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서 당이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다시 당원들로부터 부름을 받아서 활동할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 (이 기자)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은 어떻게 보나

▲ 갈등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큰 줄기로 봐야 한다. 당은 정치적으로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통령은 당파 갈등을 없애는 쪽으로 가고 있다. 대통령은 처음부터 통합을 이야기했다. 근데 당은 지금 철저히 정치적인 스탠스로 가고 있는데, 이게 정파적·계파적 갈등을 그냥 안고 간다는 것이다.

내란 문제 등은 특검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당은 대통령의 스탠스에 어느정도 발을 맞춰줘야 한다고 본다. 갈등은 아니고 스탠스가 다르고 서로 보고 있는 정치적 셈법이 다르다.

당도 국민의힘과 대화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아스팔트 극우쪽으로 가고 있어서 대화하자고 해도 안 할 수 있는데, 국민들은 대화하자고 했는데 대화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국회의 모습에 대해 결코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스탠스를 받아서 좀 더 폭넓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 당이 조금 더 지혜롭게 갈 필요가 있겠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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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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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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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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