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이 18일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도박 문제 인식 개선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KSPO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열렸다. 예일메디텍고 야구부와 성지고 배구부 소속 학생 선수 40여 명이 참여해 스포츠 현장에서 빈번하게 문제로 떠오르는 '불법 도박'의 위험성과 공정한 경기 문화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체육공단은 학생 선수들이 성장 과정에서 건전한 스포츠 의식을 갖추는 것이 향후 선수 생활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의 미래 경쟁력에도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캠프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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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도박 문제 인식 개선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11.18 wcn05002@newspim.com |
캠프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체험형·참여형 요소를 강화했다. 불법 스포츠 도박의 문제점을 다루는 인식 개선 교육, 경기 조작을 비롯한 부정행위 예방 교육이 기본적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에 학생들이 직접 공감할 수 있는 멘토링 세션과 현장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특히 전 배구 국가대표 김요한이 멘토로 나서 자신의 선수 경험과 공정 경쟁의 가치, 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전달해 참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또 캠프 참가자들은 프로 농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며 '경기를 통해 얻는 감동과 가치'가 스포츠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금 체감했다. 체육공단은 이러한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선수들이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의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예비 엘리트 선수들에게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공익성과 스포츠 가치, 그리고 불법 도박의 폐해를 직접 전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에도 지역과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도박 문제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육공단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교육 콘텐츠 및 교재를 지속 보완하고, 더 많은 학교와 종목으로 프로그램 대상 범위를 넓혀 학생 선수들의 도박 문제 예방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