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전 11점 12어시스트... '돈치치·리브스 63점 합작' 레이커스, 3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킹'은 손에 바르는 초크 파우더를 두 손에 묻힌 뒤 공중에 날렸다. 경기 전 마음을 정돈하고 몸과 정신을 경기 체제로 전환하는 그의 상징적 루틴이다. 르브론의 시그니처 제스처로 경기장에 온 팬들을 위한 세리머니이기도 하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를 향한 오마주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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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19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전에 나서기 전 초크 파우더를 공중에 흩뿌리고 있다. 2025.11.19 psoq1337@newspim.com |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3번째 시즌에 마침내 발을 디뎠다. 오른쪽 좌골신경통으로 개막 이후 14경기를 결장한 그는 19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데뷔 이래 개막전을 거른 건 처음이다. 이날 출전으로 그는 빈스 카터(22시즌)를 넘어 NBA 최다 시즌 출전 단독 1위가 됐다.
제임스의 복귀전에서 레이커스는 140-126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돈치치는 37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리브스는 26점 5리바운드, 에이튼은 20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제임스는 복귀전에서 11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제임스는 통산 득점을 4만2195점으로 늘렸고, 3점슛 기록도 2561개가 되며 레지 밀러를 제치고 역대 6위가 됐다.
레이커스는경기 초반 유타의 외곽에 흔들렸다. 스비 미하일룩과 키욘테 조지에게 연속 3점포를 맞았다. 라우리 마카넨까지 가세하며 1쿼터를 27-36으로 뒤졌다. 2쿼터 들어 레이커스는 리브스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제임스가 남은 8분대에 시즌 첫 득점을 외곽에서 올리며 흐름을 잡았다. 조지의 연속 득점에 다시 밀렸지만 돈치치가 공격 전개를 정리했고 제임스와 리브스의 3점포가 이어지며 전반을 67-71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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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19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전 2쿼터 포워드 코디 윌리엄스와 가드 아이제아 콜리어 상대로 돌파를 하고 있다. 2025.11.19 psoq1337@newspim.com |
3쿼터 중반 돈치치의 레이업으로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돈치치는 3쿼터에만 17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잭슨 헤이즈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더했고 게이브 빈센트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지며 104-93으로 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은 제임스의 시간이었다. 공격보다 패스를 먼저 본 그는 연속 어시스트로 에이튼의 득점을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빈센트의 3점슛을 더해 116-103으로 달아났다. 종료 6분대에 124-105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전들은 벤치로 물러났고 '킹'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가비지 타임에 3점을 넣자 아버지는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이며 축하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