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신사참배를 진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더욱 강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경고음을 냈다.
중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자국 국민에게 일본 관광과 일본 유학을 자제할 것을 발표했으며, 19일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20일에도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0일 사설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과 관련된 잘못된 발언을 내놓은 지 거의 2주가 지났지만, 그 악영향과 중일 관계에 대한 심각한 충격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일본 지도자들이 잘못된 발언을 수정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 문제에 대해 중국은 어떤 타협이나 양보의 여지도 없다"며 "일본이 고집을 부리며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심지어 도발적인 행동을 한다면 중국은 더욱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것은 단지 신호일 뿐"이라며 "중국은 중일 관계가 추가적인 충격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이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중일 관계의 대국을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더욱 심각한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인민일보 역시 사설을 통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누구든 이 레드라인을 건드린다면, 14억이 넘는 중국 국민과 전체 민족은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이 세상의 큰 비난을 무릅쓰고 그 자신을 중국 분열론자들의 전차에 묶기를 고집한다면, 반드시 그 죄악의 결과를 스스로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의 주간지 '뉴스 포스트 세븐'은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카이치 총리의 신사참배가 12월 26일 혹은 내년 1월 1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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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