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이 20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지난 17일부터 글로벌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글로벌 싱크 탱크 서밋 2025(이하 글로벌 서밋)'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150개국에서 모인 350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함께 수련과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태권도원은 세계 태권도 성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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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태권도원 티1(T1) 경기장에서 사람들이 수련하고 있다. [사진 = 태권도진흥재단] 2025.11.20 wcn05002@newspim.com |
글로벌 서밋은 매년 한 차례 개최되는 가장 핵심적인 행사로,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은 물론 연구 결과 발표, 학술 토론, 향후 주요 사업 계획 확정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되는 자리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해 10월 글로벌태권도연맹과 태권도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전통 태권도 보존과 국기 태권도의 세계적 확산을 공동 목표로 설정한 뒤,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태권도연맹 소속 132개국 200명의 태권도인들이 태권도원을 방문해 업무협약 체결과 더불어 태권전, 명인관, 전통무예수련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태권체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하루 일정의 방문이 이뤄졌다. 이후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협력 강도를 높였고, 그 결과 올해는 7일간의 글로벌 서밋 전체 일정이 모두 태권도원에서 진행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 서밋에서는 태권도 정신을 주제로 한 이론 강의와 토론 세션, 품새·겨루기·호신술 수련 프로그램, 학술 포럼, 총회 등 전통 무예 태권도의 정수를 담은 다양한 일정이 운영되고 있다. 준리 글로벌태권도연맹 총재는 "우리 연맹은 태권도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작년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된 올해 행사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태권도진흥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연맹 소속 200명이 하루 일정으로 방문했지만, 올해는 참가 인원과 행사 기간이 모두 대폭 확대되며 태권도원이 국제 태권도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태권도인들이 태권도원을 방문해 더 깊이 있는 수련을 경험하고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권도원의 외국인 방문 규모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현재 외국인 방문객은 이미 2만7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2024년 연간 방문객 1만7000여 명에서 무려 5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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