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개소 두 달 만에 1391명 진료...소아 야간진료 사각지대 해소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의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소 두 달 만에 1391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지역 소아 야간·휴일 진료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 6월 2일 공식 개소한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인근 지자체 주민까지 아우르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 기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병원은 평일 야간 11시까지 운영을 통해 늦은 시간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하고 있으며, 개소 이후 하루 평균 14명 내외의 환자가 방문해 안정적인 진료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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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달빛어린이병원[사진=남원시]2025.11.20 lbs0964@newspim.com |
특히 임실·순창·장수·구례·곡성 등 지리산권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부족으로 발생한 야간 진료 공백을 대체하는 동시에, 소아 진료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권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연령별 이용 현황을 보면 만 9세 이하가 8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미취학·초등 저학년 아동 진료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시간대는 오후 6시~8시 사이가 전체의 68.1%로, 직장인 보호자들이 야간에 진료를 많이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필수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독감 및 각종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면서 야간 전문진료의 수요도 더 늘고 있다. 남원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역의 소아 야간 진료 핵심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남원뿐 아니라 지리산권 아이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핵심 공공의료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 의료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