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근거 없는 22개월 연장 비판
국토부, 신속 절차 및 기술 도입 요청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간을 106개월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지난 4월 현대컨소시엄의 부적격 설계서 제출 이후 7개월 만에 새 입찰 방침을 내놨지만, 시민들의 기대를 외면했다"고 말했다.
![]() |
|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오후 4시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간을 106개월로 결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1.21 |
부산시는 그동안 정부에 기본계획에 따라 84개월 공기로 입찰을 진행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박 시장은 "정부는 과학적 근거 없이 공기를 22개월 늘렸다"며 "건설업계 수용성 문제를 이유로 한 결정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국토부에 남은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조속히 착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하루빨리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며 "무의미한 논쟁보다는 미래를 향한 실질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부지조성공사 입찰 등 관련 절차의 신속 추진 ▲남부권 관문 공항으로서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완벽한 공항 건설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개항 시기 단축 등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남부권 혁신 발전을 이끌 국가적 과제이자 대한민국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부산시는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