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 "대관 날짜 조정 어려웠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성훈 광주 북구의원이 예산 심의하는 회기 당일에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계획해 논란이다.
25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강 의원은 내달 3일 오후 4시 양산동 북구문화센터에서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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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콘서트 포스터. [사진=강성훈 광주 북구의원 페이스북] |
행사는 '주민을 위한 의정, 사람을 위한 문학'을 주제로 열리며 그동안 의정 활동을 하며 느낀 소회를 수필 형식으로 풀어낸 책 내용을 소개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다.
문제는 행사 날짜가 내년도 예산안을 대상으로 예비 심사하는 제306회 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와 겹친다는 점이다. 강 의원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안전도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안전교통국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재난관리기금 등) 예비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예산안 심사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같은 날 오후 북콘서트까지 진행해야 하는 무리한 일정을 잡은 것이다. 자칫 예산안 심사가 길어질 경우 중간에 회의장을 떠나야 하는 일이 벌어질 우려도 있다.
예산안은 구청의 내년도 사업 구상과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청사진으로, 심사를 통해 낭비성 지출이 없는지 점검하는 과정이다. 이 같은 본연의 업무는 뒷전으로 미루고 외부 활동을 우선하는 것이 타당한지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대관 날짜가 하필이면 그날에만 비어 있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민과 이미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북콘서트 날짜나 시간을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bless4ya@newspim.com













